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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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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가야시장·노점상 갈등 증폭

상인 80명·노점상 150명 생존경쟁
번영회 “노점, 전통시장 들어와야”
군, 3자협의체 가동 불구 해법 난망

  • 기사입력 : 2021-03-04 21: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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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경남의 대표적 전통시장 중 하나인 함안 가야 전통시장 번영회와 노점상들이 영업 장소를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함안군이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2월16일 5면 ▲함안 가야 전통시장 5일장 노점상- 군청 갈등 )

    함안 가야전통시장 번영회(회장 홍순기) 소속 상인 50여 명은 지난 3일 오전 9시께 함안군청 앞에서 ‘가야시장 활성화 대책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노점상 150여 명이 장날마다 가야전통시장 입구인 소방도로에서 영업하면서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기존 상인들의 영업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야전통시장번영회가 지난 3일 노점상 정리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함안군/
    가야전통시장번영회가 지난 3일 노점상 정리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함안군/

    이들은 부산청과부터 함안군 보건소 사이에서 영업하는 150여 노점상의 영업 장소를 가야 전통시장 안쪽으로 옮기면 차량 통행 방해도 줄고 시장 번영회와 상생할 수 있다며 군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번영회 대표자 5명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조근제 군수를 직접 만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홍순기 번영회장은 “다른 지역에서도 시장 상인들과 노점상들이 함께 어울려 영업하며 상생하는 만큼 함안군에서도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점상전국연합회와 가야 전통시장 5일장 노점상인 90여명은 지난 달 15일 함안군청 앞에서 생존권 쟁취 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함안군이 일부 상인들의 민원을 핑계로 영업 공간에 공무차량 등을 동원하는 등 조직적으로 장사를 방해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노점상 연합회 대표단은 이날 함안군과 간담회를 갖고 ‘2월 20일부터 공무차량을 동원한 영업 방해 행위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함안군은 가야 5일장 노점상인들이 시장입구인 부산청과부터 함안군 보건소 주차장 450여m 구간의 소방도로 등을 점령해 영업을 하자 지난 1월 15일부터 공무차량 등을 동원해 이 구간을 막았다.

    하지만 노점상들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2월 20일부터 차량을 동원해 영업을 막는 방식을 지양하고 있다.

    함안군은 부산청과부터 함안군 보건소까지 영업하는 노점상은 150여개로, 시장 안쪽으로 모두 옮겨 영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점상들이 규모를 줄이거나 빈점포를 활용할 경우 100개 정도는 시장 안쪽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함안군은 가야시장 번영회, 노점상 대표 등 3자가 참여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달 19일 회의를 열었지만 번영회와 노점상 간 입장차가 커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번영회와 노점상 간의 이견이 너무 커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가야 전통시장에서는 5일과 10일에 장이 열리며 상인회 점포는 80여개, 노점상 점포는 250여개에 이른다.

    글·사진=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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