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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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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좋아] 창원시청 휠체어컬링팀

“휠체어컬링이 삶의 한 부분 됐죠”
선수 등 7명으로 지난해 8월 창단
베이징 패럴림픽 선발전 훈련 집중

  • 기사입력 : 2021-03-04 21: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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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사람들과 어울려 운동을 하면서 사회성을 기르는 등 휠체어컬링이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습니다.”

    창원시청 휠체어컬링팀은 장애인 선수의 고용 창출과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역할을 하면서 장애인들에게 스포츠가 삶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함께 운동을 하면서 협력하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등 서로가 꿈을 향해 도전하는 동반자의 역할도 하고 있다.

    창원시청 휠체어컬링팀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추진한 ‘2020년 장애인 실업팀 육성사업 창단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지난해 8월 창단됐다.

    창원시청 소속의 장애인 체육 실업팀인 휠체어컬링팀은 장애인 체육에 새롭게 도전한다는 목표와 함께 국내 및 국제대회 입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창원시청 휠체어컬링팀은 2018년 평창 패럴림픽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황봉경 감독이 맡고 있다. 창원시청팀은 남자 4명, 여자 1명 등 5명의 선수와 감독, 코치 등 모두 7명으로, 선수들은 30~50대로 구성돼 있다.

    창원시 휠체어컬링팀. 김종판(앞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이동하·양영숙·양희태 선수,황봉경 감독,박미혜 코치.
    창원시 휠체어컬링팀. 김종판(앞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이동하·양영숙·양희태 선수,황봉경 감독,박미혜 코치.

    황 감독은 체력과 전술 훈련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전술 훈련은 2020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 경기 중계 영상을 보면서 팀별 작전을 분석, 보완해 나가고 있다. 또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본 체력 훈련과 개인별 맞춤 훈련을 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자택에서 매일 개인 훈련을 하고 있으며, 월 1주일 정도는 선수들이 모두 모여 팀 사무실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전술 및 체력 훈련을 한다.

    창원시 휠체어컬링팀 선수들이 창원종합운동장 내 장애인체육회에서 세라밴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창원시 휠체어컬링팀 선수들이 창원종합운동장 내 장애인체육회에서 세라밴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해온 이동하 선수는 클럽 선수로 활동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업팀 선수가 됐다. 지난 2018년 평창 패럴림픽에 참여해 4위를 한 이 선수는 다른 선수보다 체력적으로 우수해 유연성과 신체 밸런스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동하 선수는 “창원시청팀 소속으로 체력, 전술, 컬링기술 등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연습해 온 만큼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기에서 스킵(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짜고 경기를 이끌어가는 선수)을 맡은 김종판 선수는 다소 체력이 떨어져 있어 체력 보강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창원시 휠체어컬링팀 선수와 감독,코치가 창원종합장에서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창원시 휠체어컬링팀 선수와 감독,코치가 창원종합장에서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김 선수는 “창단 후 나름대로 열심히 훈련을 해 왔는데 앞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서 경기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출 선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력과 근력이 부족해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휠체어를 타고 러닝을 하며 체력을 보완하고 있는 이 선수는 “창원시청에 들어와 소속감을 가지고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53세로 팀내 최연장자인 양희태 선수는 신체 밸런스를 위한 유연성 및 코어 운동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양 선수는 “최연장자로서 선수들과 호흡해 팀워크를 향상시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일한 여자인 양영숙 선수는 남자 에 비해서 근력이 부족해 근력 운동과 지구력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양 선수는 “혼성팀 경기여서 유일한 여성 선수이기 때문에 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 창원시청팀 경기 모습./창원시청 휠체어컬링팀/
    2020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 창원시청팀 경기 모습./창원시청 휠체어컬링팀/

    창원시청팀은 올해에는 3월에 예정돼 있던 세계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5~6월쯤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대회 출전을 위한 대표 선수 선발전을 위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황 감독은 3월 둘째주부터 전지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유일하게 문을 열어 훈련이 가능한 강릉컬링센터에서 1주일 정도의 전지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컬링에서는 밸런스가 중요한 만큼 그동안 경기력 유지를 위한 러닝, 밴드 운동 등의 체력 훈련을 병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전지 훈련에서는 팀워크, 작전 훈련 등 실전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또한 비장애인 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테스트도 병행할 계획이다.

    황 감독은 “선수들의 목표와 마찬가지로 감독으로서 전국체전, 협회장기 대회 등의 국내 대회 우승과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의 국제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는 게 목표”라며 “선수들이 즐겁고 재미나게 운동을 하면서 삶의 한 부분이 되도록 도와주는 게 또 다른 목표”라고 말했다.

    글=김병희 기자, 사진=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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