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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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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75주년 특집] 경남교육 대전환, 인간과 AI 공존시대 (1) 경남 미래교육 열 ‘아이톡톡’ 탄생

맞춤형 미래교육, 상상이 현실로
지난 2018년 미래교육 프로젝트 돌입
원격·대면수업…교사간 소통 플랫폼

  • 기사입력 : 2021-03-02 14: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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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교육계의 화두는 미래교육이다. 미래사회는 창의력과 협업능력, 비판적 사고력이 중요시되지만 기존 학교에서 배운 수동적이고 획일적인 지식으로는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기르기에 역부족이다.

    기존의 수업방식으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새로운 미래교육을 준비해야 한다는 요구들이 쏟아졌다. 특히 코로나 19라는 변수는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등 교육계를 뒤흔들면서 미래교육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

    경남도교육청은 미래교육에 대한 다각적인 준비를 해왔고, 지난 2018년부터는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교육 지원 플랫폼 ‘아이톡톡’을 개발해 올 3월부터 도내 전 학교에서 운영에 들어갔다.

    경남교육의 미래교육을 열 대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는 ‘아이톡톡’이 무엇인지에 대해 3차례 걸쳐 궁금증을 풀어본다.

    박종훈 교육감이 아이톡톡 원격수업을 참관하고 있다./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이 아이톡톡 원격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에 대한 고민 속에서 태동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등에 따라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변화가 가속화되고 불확실성도 심화됐다. 이런 변화 속에 디지털 정보격차와 교육격차가 점점 더 심해지면서 이를 해소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했다.

    교육현장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상황에 맞춘 지식으로 세상에서 새롭게 마주할 상황에 대처하는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 하지만 한 명의 교사가 20~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적인 특성에 맞게 수업을 하고, 학생들의 요구를 채워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고, 기존에 해 오던 교수학습 지원방식에 대한 변화가 요구돼 왔다. 이러한 고민 속에 자연스럽게 제기된 것이 학생형 학습데이터를 모으고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지능형 교육 서비스를 하자는 것이었다.

    경남교육청의 미래교육 추진방안 중 하나인 ‘아이톡톡’ 탄생은 그렇게 시작됐다.

    창원 내서중학교의 아이톡톡 시연장면./경남교육청
    창원 내서중학교의 아이톡톡 시연장면. /경남교육청/

    ◇상상을 현실로 만들 아이톡톡 개발 착수

    경남교육청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상상을 현실로 만들자’는 슬로건을 내걸로 미래교육 준비를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원격수업 교육플랫폼은 사실상 회의용이지 원격수업에는 맞지 않았다. 기존 온라인 수업은 국어, 영어 등 과목이 다르고 학년이 다른데도 모든 학생들이 억지로 수업에 맞춰야 하는 실정이었다. 원격과 대면수업을 모두 지원하고 교사간 상시 배움과 지원, 협력이 가능한 소통기반의 플랫폼이 필요했지만 사실상 이를 충족할 만한 통합교육플랫폼이 없었다. 경남교육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남형 미래교육지원 플랫폼 만들기에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일반 사이트 개설로는 다양하고 포괄적인 학습 빅데이터를 모으는데 한계가 있어 전용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개발이 요구됐다. 여기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교육플랫폼은 대부분 Zoom이나 Google, MS 등 외산 교육플랫폼에 의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외산 브라우저를 사용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정보보안 문제는 물론 축적된 데이터를 마음껏 활용하는데도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데이터 주권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마침 사회 환원과 기부, 온라인 교육 개발계획은 물론 외국 브라우저에 맞설 준비를 하던 국산전용 브라우저인 네이버 웨일과 뜻이 맞으면서 전용 브라우저를 갖춘 사업으로 확장됐고, 웹오피스및 학급방, 원격 가능 솔루션, 학습용 콘텐츠 등을 채우기 위해 한글과 컴퓨터, 시공그룹 등과도 협약을 맺으면서 플랫폼 개발이 급속도로 진척됐다. 2018년 9월에 출발한 아이톡톡은 2020년 7월 경남형 미래교육 지원플랫폼으로 거듭나고, 2020년 9월 도내 25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해 올 3월 정식버전을 보급하게 됐다.

    아이톡톡
    아이톡톡

    ◇코로나 19가 앞당긴 아이톡톡 탄생

    2020년 터진 코로나 19사태는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못하고 온라인과 원격수업이라는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됐다. 하지만 대면수업에 익숙한 학교 현장은 미처 온라인 수업에 대한 환경과 콘텐츠를 갖추지 못하면서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불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마침 이런 상황에서 이 같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해오던 ‘아이톡톡’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개발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아이톡톡은 코로나19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에 더 빨리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지난해 시범운영해 올해 전학교 보급
    ‘아이톡톡’ 계정 하나로 통합 로그인
    쌍방향 화상수업 등 다양한 기능 제공

    ◇무엇을 할 수 있나

    ‘아이톡톡’은 전용 브라우저를 통해 원격수업 상황에서 필요한 온라인 학습관리, 학급방,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 웹오피스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아이톡톡’ 계정 하나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로그인으로 수업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이톡톡’은 단순히 원격수업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서비스로서 미래교육의 수업 혁신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통합계정 및 기본 교육지원 기능의 안정화와 고도화를 통해 통합 학습관리 시스템을 중심으로 학급방, 웹오피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학습 이력 관리가 쉬워진다. 교사는 수업을 재구성하거나 학생의 성취 수준을 점검하는 기초자료를 제공 받을 수 있고, 학생은 개별 학습 이력을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경남교육청 안태환 창의인재과장은 “원격이든 대면수업이든 모든 교육활동을 원활하게 해야 하고 다양한 수업 상황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톡톡은 그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다”면서 “아이톡톡은 인격을 갖춘 인공지능 보조교사와 같은 역할을 하게 돼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상상을 현실로 이뤄지게 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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