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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재보궐선거, 군민 민심 갈라놓을까 전전 긍긍

의령군수, 도의원, 군의원 줄줄이 선거

  • 기사입력 : 2021-02-23 16: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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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 의령군수 재선거가 도의원과 군의원까지 선출해야 하는 대규모 선거전으로 이어지자 이를 바라보는 군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군민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 의령군수·도의원·군의원 등 지방선거에 맞먹는 선거판이 벌어져 더 군민들의 민심을 갈라놓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군민들은 “전직 두 군수가 불법을 저질러 군수직을 잃은 것 만으로도 의령의 자존심이 무너진 거 같아 마음 아프다”며 “여기에 도의원 출마를 위해 군의원이 사퇴하면서 연쇄적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군민들의 마음만 어지럽히는 것 같다. 특히 현역 의원을 공천해 도미노 선거를 갖게 한 국민의힘은 군민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밝히며 이번 선거로 인한 군민들의 갈등과 반목을 우려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의령군수 재선거 출마를 위해 도의원을 사퇴해 공석이 된 의령도의원 보궐선거에 손태영 군의원을 추천·의결했다.

    손태영 군의원의 사퇴시기에 따라 보궐선거가 실시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현역 군의원 자리를 1년 넘게 비워둘 수 없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퇴시기와 관련해 손 의원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손 의원은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은 받았지만 아직 중앙당의 공천장을 받은 것은 아니다. 지역구에서도 보궐선거와 관련해 의견이 갈리고 있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4일 서울·부산 보궐선거 후보자와 함께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손 의원이 오는 28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의령군 다 선거구(정곡면·지정면·궁류면·유곡면) 보궐선거는 치르지 않게 된다.


    의령군청 전경./의령군/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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