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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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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을 때 자세가 똑바르지 않던데… 혹시 우리 아이가 척추측만증?

청소년 건강 위협하는 척추측만증

  • 기사입력 : 2021-02-21 21: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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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적인 척추는 앞에서 보면 일직선으로 되어 있고, 옆에서 보면 목뼈와 허리뼈는 앞으로 휘고 등뼈는 뒤로 휘는 부드러운 곡선형태로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척추측만증이란 흔히 ‘척추가 좌우로 휘는 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척추가 옆으로 휘어져 있는 변형일 뿐만 아니라, 옆에서 볼 때 위에서 설명한 정상적인 곡선(척추가 앞뒤로 휘어져 있는 상태)도 변형되며, 척추체 자체도 비정상적인 회전 변형을 일으키는 3차원적인 변형이다.

    척추측만증은 우리가 주위에서 흔하게 들어보거나 접해 볼 수 있는 병명 중 하나다. 척추측만증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1.5~3% 청소년에서 발견될 정도로 드물지 않고 전체 척추측만증에서 80~85%를 차지할 만큼 흔하다.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 14세 이전에 발생하는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어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

    출생 시 척추체의 선천성 기형에 의해 지속적으로 허리가 휘어지는 선천성 척추측만증과 신경 근육 이상으로 인한 신경근육성 척추측만증 등 특정 질환이 아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한다.

    척추측만증이란 흔히 ‘척추가 좌우로 휘는 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척추가 옆으로 휘어져 있는 변형이다. 사진은 척추측만증의 유형들./창원경상대학교병원/
    척추측만증이란 흔히 ‘척추가 좌우로 휘는 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척추가 옆으로 휘어져 있는 변형이다. 사진은 척추측만증의 유형들./창원경상대학교병원/

    ◇척추측만증의 원인과 증상

    척추측만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으로는 소아마비와 같은 신경이나 근육의 질환, 선천성 척추기형, 신경섬유종, 종양, 척추 감염 등을 비롯한 수십 가지 질환이 있지만, 사실 대부분(약 85~90%)의 척추측만증은 그 원인을 알 수 없으며, 이러한 경우를 ‘특발성 척추측만증’ 이라고부르고, 이 중 대부분은 청소년기에 발견되며 이를 ‘청소년기의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라고 부른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형 그 자체이다. 등 한쪽이 툭 튀어나오고, 서 있을 때 자세가 똑바르지 못하고, 어깨의 높이가 다른 등의 신체적 변형 그 자체가 문제이다.

    척추측만증 환자는 보통 아무 증상 없이 척추의 기형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드물게 증상이 있을 경우 요통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선천성 척추측만증이란?

    척추 발생시 이상으로 인해 측부의 길이 성장에 불균형이 생겨 발생하는 측만증을 일컫는다. 척추의 기형은 출생시부터 존재하지만 만곡이 항상 출생시부터 나타나지는 않는다.

    대부분 어린 나이에 심한 만곡을 보이나, 만곡이 성장기 전반을 걸쳐 진행하며, 특발성이나 신경근육성 측만증에 비해 조기에 만곡의 유연성을 잃어 교정이 어려우며, 그 자연경과 또한 예측하기가 어려워 치료가 비교적 까다롭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증상 없는 경우 많아
    진단과 치료 늦어질 수 있어 부모 관심 필요

    청소년기 측만증의 경과 예상·치료 결정엔
    측만 크기뿐 아니라 현재 성장상태 중요

    진단 이후에 잔여성장·측만 정도에 따라
    보조기 치료로 진행 예방과 수술 치료 고려


    ◇신경근육성 척추측만증이란?

    뇌, 척수, 말초신경 등의 신경질환 또는 근육질환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척추만증이다. 신경 또는 근육의 이상이 있으면 척추를 바르게 지탱하는 근육들의 기능이 저하되어 척추가 휘어진다. 척추측만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뇌성마비, 소아마비, 척수근위측증, 척수 수막류, 다발성 경화증 등이 있고, 근육관련 질환으로는 근이영양증이 있다.

    신경근육성 척추 측만증은 호흡기능이 많이 저하돼 있는 경우가 많고, 흉곽의 변형이 동반된 경우에는 흉곽 크기가 감소해 폐활량이 심하게 저하돼 있을 수 있다.

    ◇어떻게 치료하는가?

    청소년기형 측만증에서는 앞으로의 경과를 예상하고 치료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측만의 크기와 함께 환자의 현재의 성장 상태가 중요하다.

    특히 진단 이후에 잔여성장 및 측만의 정도에 따라서 보조기 치료를 통해서 측만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으며, 보조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진행하는 측만에 대해서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석중 교수는 “청소년기형 측만증의 치료의 방침과 방법이 간단치 않아 많은 지식과 경험을 요하므로 이를 충분히 갖춘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도움말=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석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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