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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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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섬 비전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

도, ‘발전 종합계획’ 최종보고회
2대 정책목표 삼아 가치 극대화
섬 환경보호 등 10대 전략 제안

  • 기사입력 : 2021-02-21 21: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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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바다를 낀 도내 시·군에 자리 잡은 섬들을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 경남의 희망을 찾는데 나선다.

    경남도는 지난 18일 도청에서 섬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를 담은 ‘경상남도 섬 발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사진)


    이날 보고회에는 김경수 지사, 옥은숙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정동영 도의원 등 섬발전자문위원,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과 윤미숙 섬가꾸기보좌관 등 관련 간부 공무원, 유인도가 있는 7개 시·군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섬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어촌 뉴딜을 비롯해 섬의 가치를 발굴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섬 정책이 전환되는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1월부터 경남연구원에 의뢰해 용역을 진행해왔다.

    경남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경남의 섬 발전정책 비전을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으로 제시하고 2대 정책목표로 섬의 지속가능성 확보, 섬의 가치 극대화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전략으로는 섬 공동체 지속가능성 유지, 유인도서 유지·확대, 섬 자원 데이터 구축, 섬 환경 보호·보존, 욕지권 스마트섬, 사량권 레저섬, 섬 수산업 경쟁력 강화, 섬 농업 육성, 섬 관광 경쟁력 강화, 미래 섬 교통망을 제안했다.

    10대 전략을 달성하려면 섬 거주수당제 도입, 연안여객선 공영제 도입 추진, 유인도서 공도화 방지, 섬 숙박 경쟁력 강화, 섬과 섬을 연결하는 해상교통망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는 최종 보고서와 이날 나온 의견을 종합해 ‘경상남도 섬 발전 종합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경수 지사는 “섬을 가꾸어 나갈 때 주민의 시각과 섬을 찾는 사람들의 시각의 양면이 있다”면서 “결국은 살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찾아가는 사람들도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오늘 여러 의견 주시면 잘 수렴해서 최종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에는 7개 시·군에 유인도 77개, 무인도 729개 등 806개의 섬이 분포돼 있다. 인구 100명 이상 유인도는 31개, 10~100명 유인도는 36개, 10명 미만이 사는 섬은 10개다. 통영시에 42개가 있고, 거제시 11개, 사천시 10개, 창원시· 남해군 각 5개, 고성군·하동군 각 2개가 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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