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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의령군수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경선 무효”

강임기·서진식·손호현 예비후보 공동회견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되면 무소속 출마할 것”

  • 기사입력 : 2021-02-18 2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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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 의령군수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강임기·서진식·손호현 예비후보가 18일 의령전통시장 입구에서 국민의힘 경남도당의 후보 경선 결과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법원에 낸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 3명의 예비후보는 이날 공동 회견에서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 결과를 각 후보들이 입회한 자리에서 개봉해 절차상 투명성을 담보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경선 결과 공개 시 한 후보의 이름만 발표했을 뿐 여론조사 과정과 결과 공개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각 후보자가 획득한 지지율을 공개하지 않은 경선 결과 발표는 원천 무효다”고 주장했다. 또 “여론조사기관을 리서치앤리서치와 한국갤럽 등 2곳으로 정해놓았다가 조사 하루 전날 한국갤럽 대신 닐슨코리아로 갑자기 변경한 것은 의심스러운 부분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3명의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국민의힘 중앙당을 항의 방문해 경남도당의 부당한 경선을 규탄하는 이의신청서를 전달했고, 중앙당 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재경선을 촉구했다. 또한 이날 창원지방법원에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경선 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강임기 예비후보는 “만약 국민의힘 중앙당의 철저한 조사로 공정한 재경선이 이뤄진다면 세 후보는 경선에 나서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탈당해 무소속 출마로 의령의 미래와 군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이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도당은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 4명(강임기·서진식·손호현·오태완)에 대해 당원 50% 일반유권자 50%, 표본크기 각 500개를 후보자들이 제비뽑기로 정한 기관 두 군데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 그 결과 1위인 오태완 후보를 우리 당 공직후보자로 최종 의결했다”며 “공천과정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할 경우 당 차원의 징계를 검토할 것이며, 특히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령군청 전경./의령군/

    이준희·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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