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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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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욕창,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

이주형 (희연요양병원 간호팀장)

  • 기사입력 : 2021-02-08 0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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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형 희연요양병원 간호팀장

    욕창이란 한 자세로 계속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신체의 부위에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져 혈액순환의 장애로 생긴 피부와 그 밑에 있는 조직에 손상이 유발된 상태를 말한다. 주로 의식이 없는 환자, 뇌나 척수 손상으로 움직이지 못하거나 감각이 떨어지는 환자, 전신 쇠약 환자 등에서 잘 발생한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와 코로나로 인한 외부 활동이 줄어 누워 지내거나, 핵가족화로 인해서 케어 받지 못하고 혼자 있는 노인들의 증가함에 따라 욕창 발생도 같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부위는 대체로 꼬리뼈, 뒤통수, 발뒤꿈치와 같이 뼈가 튀어나온 곳에 잘 발생된다. 노인의 경우 피부 밑 지방층 두께가 얇아 뼈가 튀어나온 곳이 많고 피부의 탄력성이 감소하여 손상이 일어나기 쉽다. 인체의 모세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32mmhg 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모세혈관이 폐쇄되어 조직괴사가 초래되고 욕창이 발생하게 되므로, 최소 2시간의 간격으로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욕창의 대표적인 예방법이다.

    체위변경을 시행할 때는 상처가 생기지 않게 부드러운 장갑을 착용하고 2인 1조로 시행하여 끌지 말고 들어서 옮겨야 마찰력을 감소시켜 피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침대 머리는 30도 이하로 유지하여 꼬리뼈 쪽 압력을 줄여주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뿐만 아니라 피부가 땀, 대소변으로 인해 축축한 상태로 방치되면 각질층이 파괴되어 상처, 감염에 취약해지므로 옷이나 기저귀를 제때 교환하며 관리해줘야 한다. 오염 물질을 닦을 때에는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를 이용하고 자극적이지 않는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반대로 너무 건조하여도 상처가 생기기 쉬우니 보습제를 이용하여 적절한 온습도를 유지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침대 시트는 주름이 없도록 팽팽하게 펴주고 압력이 분산되는 물침대나 에어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유독 뼈가 많이 튀어나온 부위는 추가적으로 도넛 방석 같은 쿠션이나 패드를 받쳐 직접적인 압력을 줄여주면 좋다. 앉아 있을 때에는 누워 있을 때보다 엉덩이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기 때문에 30분마다 체위변경을 해주고, 욕창방지 방석을 적용해줘야 한다.

    영양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욕창이 발생한 대상자의 25%가 영양부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양이 부족하면 세포로 산소 공급이 감소하고, 압력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한다. 열량,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고 체액 균형을 위해 적절한 수분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과다한 영양 섭취로 비만이 될 경우 체중의 압력이 증가하여 악화될 수 있음으로 균형 잡힌 영양공급이 중요하다.

    욕창은 처음에는 가벼운 발적감이나 조그마한 피부 벗겨짐으로 시작하지만 이 시기를 놓칠 경우 대게 급속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에는 주변조직 괴사, 골수염, 패혈증 등의 합병증 발생 확률도 증가한다. 전문적인 치료(소독·항생제치료·피부이식 등)를 받아도 수개월 이상 소요되고, 그 기간 동안 대상자의 고통과 경제적인 부담 또한 적지 않다.

    욕창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상자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세심하게 관찰해 예방하는 것이다. 혹여나 발생하더라도 조기 발견, 조기 치료하여 하루 빨리 욕창에서 해방돼야 한다.

    이주형 (희연요양병원 간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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