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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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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김천시 이전 움직임에 진주시 비상

이전 공공기관 조직 재이전은 혁신도시 조성 취지에 안맞아

  • 기사입력 : 2021-01-27 15: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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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의 김천 이전 움직임이 드러나면서 진주시에 비상이 걸렸다.

    진주시는 최근 “(이전은)혁신도시 조성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김천과 진주 양 지역의 갈등 해소와 상생협력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해 12월 10일 경남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시설안전공단과 김천시의 한국건설관리공사가 통합, 새롭게 출범한 기관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이후 전국에 5개 지사를 설치하고 현 교육센터(구 인재교육원)를 김천시로 이전한다는 지방이전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에 조규일 시장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를 방문, 교육센터 이전반대의견을 전달했고, 진주시는 균형발전위원회, 지역 출신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 교육센터의 진주 존치를 호소하고 나섰다.

    구 인재교육원은 경남진주혁신도시 조성 당시 이전이 완료된 공공기관의 본사에 따른 조직인데도 불구하고 지금에 와서 위치를 쟁점화하는 것은 이전 공공기관의 항구적 지역 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고 혁신도시 조성목적에도 역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와의 협의를 마무리하지 않고 최근 균형발전위원회에 이를 심의안건으로 상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시측은 국토교통부 방문시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이전 후 사후관리방안에서 지방이전 변경계획수립 시 지자체와 사전협의토록 한 규정을 이행하지 않아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점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시는 최근 경남도와 함께 경북도와 김천시, 국토교통부를 찾아가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지방이전 당시 본사조직으로 이전 승인을 받은 국토안전관리원 인재교육원은 2019년 기준 연간 4000여 명의 교육생이 교육을 받아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해 왔다.

    시 관계자는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이전은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켜 양 지역의 갈등과 소모적 분쟁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양 지역을 이해 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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