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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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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출신 신예 문인들을 소개합니다”

2021년 신춘문예 당선자들

  • 기사입력 : 2021-01-20 21: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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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새해 경남신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일간지에서 발표한 신춘문예 당선자 중 경남지역 출신 문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눈에 띈다.

    조선일보·경향신문 문학평론 부문 성현아씨, 동아일보 중편소설 이서안씨, 한국일보 동화 성욱현씨, 서울신문 동화 김상화씨, 서울신문 평론 전승민씨 등이다.


    진해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한 성현아(29)씨는 조선일보(소설가 박상영론)와 경향신문(시인 김이듬론) 문학평론 부문에서 동시에 당선돼 2관왕에 올랐다.

    성현아씨는 “작년부터 평론을 내기 시작해 올해 두 곳이나 당선돼 너무 기쁘다. 박상영론을 쓰게 된 건 퀴어(성소수자를 지칭)에 대한 이야기, 그러니까 문제의식을 먼저 선정하고 하고 싶은 말이 생기면 그것에 맞는 작가를 찾는 방식으로 하다보니 선택하게 됐고, 김이듬론을 쓰게 된 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겠다고 생각하던 중 그것에 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시를 찾다보니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산 출생으로 국민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을 졸업한 이서안(59)씨는 동아일보 중편소설에 당선됐다.


    조선·경향 평론 2관왕 성현아씨
    동아 일보 중편소설 이서안씨
    한국일보 동화 성욱현씨
    서울신문 동화 김상화씨
    서울신문 평론 전승민씨 등 등단


    당선작 ‘그 섬에 코끼리가 산다’는 조선시대 사라진 코끼리가 살아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남도 끝 작은 섬을 찾아 간 다큐 PD가 코끼리가 아니라 수장된 코끼리 무덤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서안씨는 “마산은 제 꿈의 원천이었다. 완월초등학교 뒤 무학산으로 소풍을 갔던 때랑 완월 폭포수의 정경도 그립다. 마산 바닷가에서 수평선 끝으로 사라지는 배들과 다시 항구로 들어오는 배들을 보며 어린 꿈을 키웠다. 아버지께서 새벽에 잠든 막내인 저를 깨워 수산시장으로 자주 데리고 갔다. 아버지께서 사주신 따뜻한 식혜를 먹고 제가 좋아하는 생선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던 풍경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전했다.

    밀양 출생으로 단국대학교를 졸업한 성욱현(28)씨는 ‘현우의 동굴’로 한국일보 동화 부문에 당선됐다.

    성욱현씨는 “어렸을 때 친척집에 잠시 산 적이 있었는데 그때 외롭고 힘겨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다. 그때의 마음을 풀어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하던 중 요즘 아이들이랑 맞닿는 지점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의 어떤 외로움, 혼자 남겨져 있을 때의 두려움 그런 소재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통영 출생으로 한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김상화(44)씨는 ‘연우의 재미있는 일기쓰기 기계’로 서울신문 동화 부문에 당선됐다.

    김상화씨는 “원래 동화를 습작하고 있었는데 스마트폰을 쓰다 보니 자동완성 기능이 너무 재미있었다. 일기 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으니까 자동완성 기능으로 일기 쓰기 재미를 느끼고 오히려 일기 쓰기가 재미있어서 더 즐거운 하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쓰게 됐다. 앞으로 할머니가 될 때까지 동화를 쓰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분야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주 출생으로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전승민(32)씨는 한강의 ‘희랍어 시간’으로 서울신문 평론 부문에 당선됐다.

    전승민씨는 “20대의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냈다. 그때 한강과 버지니아 울프를 만났다. 통원치료를 위해 상경하던 고속버스 안에서 창 안으로 부서지는 햇빛 조각들을 주워 담으며 시를 읽었다. 한강의 작품 중 시를 먼저 읽었었는데 그렇게 시집도 보고 소설도 보고 하던 중 둘 사이에 연관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느껴져서 뭔가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당선된 글은 한강과 울프와 함께 쓴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종민 기자 jm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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