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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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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 만에 설렘으로 열었지만… 손님은 뜸하고 적막감만

카페 매장 내 취식 허용 첫날
창원 가로수길 문 닫은 곳도 많아
1시간 제한 알리자 발길 돌리기도

  • 기사입력 : 2021-01-18 21: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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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리도 정리하고 중단했던 메뉴도 다시 시작했는데 많이 찾아주시질 않아요.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카페 매장 내 취식이 지난해 11월 29일 금지된 이후 7주 만인 18일부터 허용됐지만 카페거리에는 여전히 적막감만 감돌고 있다.

    카페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된 첫날인 18일 오후 2시께 창원 가로수길의 한 프렌차이즈 카페 매장이 텅 비어 있다./이한얼 기자/
    카페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된 첫날인 18일 오후 2시께 창원 가로수길의 한 프렌차이즈 카페 매장이 텅 비어 있다./이한얼 기자/

    18일 오후 1시 30분께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카페마다 빈 자리가 없을 만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날은 사람이 있는 카페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이날 가로수길 카페 10곳을 둘러본 결과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카페 내부엔 4명만 있는가 하면 영업시간임에도 아예 문을 열지 않은 곳도 있었다.

    가로수길에서 프렌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3)씨는 “오늘부터 매장 내부에서도 음료 취식이 가능하다고 해 어제 영업 마감 이후 좌석 정리도 하고 더 신경 써서 준비를 했는데 손님들이 찾지를 않는다”면서 “매장에서 취식을 하겠다는 손님들이 있긴 하지만, 1시간만 이용 가능하다고 공지를 하면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있어 오후 1시가 넘어서야 겨우 첫 매장 이용 손님을 받았다”고 전했다.

    18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의 한 카페에서 일부 손님들이 마스크를 벗고서 담소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18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의 한 카페에서 일부 손님들이 마스크를 벗고서 담소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커피 등 음료와 함께 빵을 판매하는 한 카페 업주는 “테이크 아웃만 허용되는 동안에는 빵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가 오늘부터 다시 빵도 만들어서 내놨는데 손님들이 없다”면서 “당장 예전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지만, 그래도 매장 내 취식만 허용되면 숨통이 트일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는 나아질 기미가 없다”고 토로했다.

    일부 시민들은 “어차피 식당을 매일 이용하고 있는 만큼 카페 매장 내에서 음료를 마시는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며 거리낌 없이 카페 매장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여전히 테이크 아웃을 선호하는 등 매장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다.

    이날 가로수길의 한 카페에서 테이크 아웃으로 커피를 산 이지한(29·창원시 의창구 신월동)씨는 “오늘부터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된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평소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책 읽는걸 즐기는 편이라 반갑기도 했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아직은 매장 이용이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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