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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2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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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다시 꿈꾸는 일상생활을 위해

  • 기사입력 : 2021-01-11 08: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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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세수하기, 화장실 사용하기, 식사하기, 옷 입기 등을 ‘기본적 일상생활(BALD)’이라고 하며 출근을 하고 나서부터 일어나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쇼핑하기, 의사소통하기 등을 ‘수단적 일상생활(IADL)’이라 하며 이 모든 것을 총칭해 ‘일상생활동작’이라고 일컫는다.

    신경계의 손상을 받은 환자들은 손상의 부위와 정도에 따라 운동능력이 감소되어 일상생활동작들을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이 달라지며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인정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자신감을 잃게 되기도 한다.

    여기서 작업치료사는 정서적 지지와 동시에 평가를 토대로 환자의 기능을 파악하고 기능의 정도에 따라 가능한 치료방법과 일상생활동작 교육을 시작하게 된다. 모든 활동들이 모든 환자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환자 개인의 개별성을 우선 파악을 해 환자가 지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수행 과정 중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지 활동 분석을 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작업치료는 기본적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치료사 감독 하에 화장실 사용하기, 옷 입기, 식사하기, 세수하기, 양치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행위들을 연습하며 스스로 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아 일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환자가 퇴원 후에는 가정 속 장애요소를 제거하여 스스로 일상생활을 잘 영위할 수 있도록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만의 독특한 문화인 ‘주택 개보수 서비스’로서 지원하기도 한다.

    음식을 씹고 삼키는 과정도 일상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지만 그 행위를 수행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제대로 잘 먹지 못한다는 것은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주기도 하며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연하재활은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목표로 하는 작업치료 영역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작업치료사가 함께 ‘비디오 투시 조영 검사(VFSS·Video Fluoroscopic Swallowing Study)’를 연하 관련기관의 움직임, 구조의 이상, 흡인의 유무나 정도, 원인 및 치료방법, 대체영양법의 결정을 위해 시행하며 작업치료사는 환자의 기능과 상태에 맞춰 삼킴에 관여하는 근육들의 강화와 구강운동, 바른 자세 교육, 호흡훈련, 보상적 방법을 통한 삼킴 등을 교육하며 주기적으로 검사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식이를 제공하고 치료의 방법도 변경한다.

    작업치료사들의 최종목표는 환자의 일상생활동작 수행능력의 질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며, 나아가 정든 가정과 사회로 복귀했을 때 다시 자신감을 얻고 일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서연 (희연병원 작업치료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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