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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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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수술실 도입, 고난도수술 성공률 높일 것”

[공공의료유관기관장 릴레이 인터뷰] ② 이영준 창원경상대학교병원장

  • 기사입력 : 2021-01-04 20: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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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수술실에 혈관촬영장치, CT촬영영상 및 환자의 생체 징후 확인 장치 등을 설치해 하이브리드 수술(Hybrid operation)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 수술실이 도입되면 사망률이 높은 고난이도환자의 수술성공률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영준 병원장이 창원시 성산구 창원경상대병원 병원장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창원경상대병원/
    이영준 병원장이 창원시 성산구 창원경상대병원 병원장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창원경상대병원/

    이영준 창원경상대학교 병원장은 지난달 23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경상대병원 병원장실에서 진행한 경남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여러 진료과의 의료진이 한 팀을 이루고 추가 치료를 위해서 방을 옮기지 않고 그 자리에서 모든 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통합수술방(Integrated operating room)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지난해 2월말 제3대 병원장으로 부임했다. 취임 10개월을 맞은 소회는.

    △코로나19의 파고가 우리사회 전반을 위협하던 지난해 2월 28일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제3대 병원장에 취임했다. 다행히 우리병원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상시 운영해왔던 감염병 대응 체계를 빠르게 위기 상황 단계로 격상 운영해 지역사회로부터 선제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은 시설과 치료 성적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환자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다루어지는 철학과 공감대가 선행돼야 한다. 특히 근래에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을 만드는 활동이 중요하다.

    우리 병원은 전국의료관련 감염 감시체계(KONIS)에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감염내과전문의가 있고 열정이 있는 감염관리 간호사들이 병원 내 모든 환자는 물론 직원들까지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입원환자들과 응급실 내원 환자들에 대한 선제적 감염 대응과 선별진료소 가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자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에 대해 소개해 달라.

    △예전부터 창원시를 중심으로 하는 중부경남지역에 뛰어난 의료진과 훌륭한 시설을 갖춘 병원들이 많았다. 다만 암, 심뇌혈관질환, 선천성장애, 희귀질환 등 필수중증질환에 대한 공공의료기관과 국립대학병원은 없었다. 제대로 된 의학정보의 전달과 첨단 의학에 근거를 둔 표준 진료서비스, 지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필수 중증환자의 진료 제공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은 이러한 지역의 필요에 맞추어, 의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표준 진료를 선도하고 필수 중증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개원했다.


    최초 지역 암센터, 간·심장이식 준비 중
    지역 중증·다빈도 질환 치료·예방 선도


    여러 과 함께 치료… ‘다학제 진료’ 갖춰
    코로나 선제 대응, 철저한 감염관리 진행


    공공어린이재활병원 2023년 개원 목표
    의료취약계층 상담·주민 건강교실 운영


    -창원경상대병원의 강점은 무엇인가.

    △경상대학교병원은 전국 최초의 지역암센터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류마티스관절센터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지역의 다빈도 질환과 중증질환에 대한 치료, 예방, 교육을 전담하면서 의료발전을 선도해왔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척추관절센터를 운영해 질환 중심으로 여러 해당과의 의료진들(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이 팀을 이뤄 환자를 치료하는 다학제 진료시스템(Multidisciplinary approach)을 갖췄다. 고위험산모, 이른둥이는 그 명성이 높아 타 지역에서도 진료를 받으러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2019년 처음 시행한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평가에서 경남지역 유일 1등급을 인증받기도 했다. 개원 당시 창원 최초로 도입된 로봇수술기계를 통해 전립섭, 위암, 부인암 등 다양한 암치료에 활용하고 있으며 중부경남 지역에서 많은 수술 실적을 내고 있다.

    -창원경상대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어떤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나.

    △지난해 11월 27일 전국 399개(2019년 6월 운영 기준)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 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2019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경상남도의 응급의료센터 중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우리병원이 우수한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응급 진료를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음을 확인받은 의미가 있다. 많은 대형병원에서는 응급실 진료의 상당 부분을 전문의 대신 전공의 또는 수련의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병원은 응급의료센터 야간과 주말진료의 대부분을 전문의가 직접 진료해 빠른 진단과 질 높은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지역밀착형 공공의료사업을 통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우리병원의 공공보건사업실에서는 의료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상담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건강지식을 향상시키고, 자가 건강관리에 힘쓸 수 있도록 원내에서 상설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경남권(경남, 부산, 울산)을 대표해 지역 내 장애아동 재활 치료를 위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2023년 운영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발전계획은.

    △암센터에서는 간암 수술의 최선의 치료인 간이식, 말기심부전환자에게 심장이식 또한 준비 중이다. 이러한 첨단의술로 지역 간 의료 불평등을 해소할 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의 환자도 유입시키도록 하겠다. 필수중증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잘 갖추어진 시설과 시스템, 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공공의료를 알면서 헌신적으로 치료하는 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인력은 하루 아침에 배출되지 않는다. 우리 병원은 국립대학 교육기관으로서 지역민은 물론 인류의 미래를 위해 교육 역량을 강화하겠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도 국립대학병원으로서 맡은 바 일을 묵묵히 해 나가겠다. 메르스, 코로나 같은 감염병의 위협이 일상화되고 수많은 의료정보와 의료서비스의 홍수 속에서 진정 인간을 위한 의료를 하는 데 앞장서겠다. 우리 미래 자손들의 건강과 삶을 책임질 전문 인력을 교육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 또한 협력병원 네트워크 강화로 지역의 다른 병원들과 상생하는 관계를 더욱 확대해 효율적이고 올바른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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