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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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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척추분리증

  • 기사입력 : 2020-12-28 0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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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에는 별 증상 없이 모르고 지내다가 건강검진을 하거나 우연한 기회에 척추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하고 ‘척추분리증’ 진단을 받아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가끔 있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거의 없다고 하지만 병명이 주는 살벌한 느낌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설명이 필요하게 된다.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척추분리증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초기에는 척추 주변 근육이나 인대 등이 보완을 해주는 상태라서 불편한 증상 없이 지낼 수는 있으나 ,요추부에 무리한 힘이 들어가는 운동이나 작업 시, 혹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척추 주변 인대 근육들이 약해져 점차적으로 문제가 발생되는 단점이 있으므로 평소에 조심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척추분리증은 주로 허리부분 척추에 생기며 척추 후방에 있는 관절 사이의 좁은 부위가 결손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협부 결손) 이 부위는 척추뼈의 전방과 후방 사이를 연결하는 고리부분에 해당된다.

    선천적인 결손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면서 외상, 과격한 운동 등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초반에는 결손부위를 보완하는 근육, 인대 등 척추 주변 구조가 튼튼해서 특별한 증상 없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가 허리에 과부하가 걸리는 운동이나 작업 등으로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며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2차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척추 회전을 동반한 과부하를 유발하는 과격한 운동이나 작업 이후에 외상성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육 인대가 약해지며 발생되기도 한다. 협부 결손부위 불안정이 생기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요통이 생길 수 있으며, 허리를 펴거나 구부릴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척추분리증 단계에서는 특별히 수술적 치료를 요하지는 않으며, 약물치료나 증상에 따른 통증관리, 운동치료 등을 권고하게 된다.

    척추분리증의 문제는 병의 형태가 고정적이 아니라 향후 척추불안정이 심해지면서 상하 척추가 미끄러져 비틀어지게 되고, 척추 전방 전위증의 형태로 진행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차적으로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환자가 호소하는 불편증상도 심해지게 되며, 척추 고정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포함한 조금 더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척추분리증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현재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향후 악화의 우려가 있으므로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전방 전위증 등으로 진행되는지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권고된다.

    고원일(창원파티마병원 신경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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