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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철 경남은행장코로나19로 헌혈 발길이 끊어지면서 최근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경남은행은 본지와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과 ‘31일간의 사랑 나눔 캠페인’에 뜻을 모았다.
황윤철 경남은행장은 “헌혈 비수기인 겨울철인데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까지 이어지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의료 현장의 상황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어떤 방식으로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고민하던 중 ‘31일간의 사랑 나눔 캠페인’ 동참 제안을 받았다. 정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남은행 임직원들은 오랜 기간 ‘헌혈 운동’에 동참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경남은행이 자체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황 은행장은 “인종·민족·종교·국적 등의 차이와 차별을 초월한 박애주의 실천 중 하나가 헌혈이 아닐까 싶다. 경남은행은 그러한 헌혈의 가치를 십분 공감, 매년 반복되는 혈액난 해갈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2004년부터 ‘헌혈 캠페인’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이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본점·창원·울산·김해·진주 등 5개 지역별로 분산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올 들어 코로나 감염 우려로 헌혈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적정 혈액 보유량도 한때 최저 2.7일분을 기록하며 ‘주의’ 수준까지 떨어졌다.
황 은행장은 이러한 상황을 ‘혈(血) 가뭄’으로 비유했다. 그는 “헌혈 인구 감소에 따른 혈액량 부족이 사회문제로 자리 잡은 듯해 안타깝다. ‘혈 가뭄’은 헌혈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실천 의지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우려까지 겹쳐 헌혈 기피가 어느 정도 이해되지만 혈액 보유량이 주의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점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사회공헌사업 다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맞아 헌혈 캠페인을 비롯한 사회공헌사업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보다 체계적이고 더 많은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31일간의 사랑 나눔 캠페인’과 같은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황 은행장은 ‘나를 위한, 이웃을 위한, 모두를 위한 숭고한 헌신’을 실천하는 헌혈 릴레이가 높은 열기 속에 끊임 없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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