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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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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강국 이끌 ‘한국재료연구원’ 닻 올렸다

소재·부품·장비 신소재 개발 담당
이정환 원장 부임… 오늘 창원서 출범
소부장 분야 국책프로젝트도 수행

  • 기사입력 : 2020-11-19 21: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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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와 창원상공회의소는 물론 지역민, 정치권의 열망을 안고 ‘한국재료연구원’이 20일 본격 출범했다. 초대 원장에는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에 앞장선 이정환 원장이 이날 취임했다. 재료연구원 개원식은 12월 4일 열린다. 재료연구원 출범으로 경남과 창원은 물론 전국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소재·부품·장비 산업분야 신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게 됐다.

    한국재료구원 출범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한 행사 관계자가 개원식 준비를 위해 정문 앞 표지석을 꾸미고 있다./김승권 기자/
    한국재료구원 출범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한 행사 관계자가 개원식 준비를 위해 정문 앞 표지석을 꾸미고 있다./김승권 기자/

    ◇한국재료연구원 출범 의미는= 한국재료연구원은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가장 관련이 높은 기관이다. 한국재료연구원 출범은 국가가 연구원에 소재·부품·장비 컨트롤타워와 함께 소재분야 산학연 협력의 허브 역할을 부여한 것이다. 과거에는 이 두 가지 역할이 기관 차원에서의 비전이었지만, 이제는 국가가 요구하는 비전이 됐다. 한국재료연구원 출범으로 그 이름과 위상에 걸맞은 국가적 측면에서의 소재·부품·장비 대응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차원의 소재 R&D(연구·개발) 퍼스트 무버로서 국민이 체감하는 소재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이뤄내고, 세계의 선진기관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긴밀하게 협력하는 국가 소재연구의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구원이 위치한 경남과 창원의 경제 살리기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료연구원 역점 정책은= 연구원은 현재 소재·부품·장비 정책 지원을 위해 연구원 내 소재혁신선도본부를 신설해 현재 운영 중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각각 MD와 PD로 내부 연구원을 파견해 업무를 맡아 수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부장 분야 관련, 산업부와 과기부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연구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및 국가 산업발전을 위한 소재 개발’, ‘항균/항바이러스 소재, 병원균 현장진단 소재’, ‘그린뉴딜 관련 연구개발(태양광, 풍력, 수소)’ 등이 있다.

    특히 창원시 진해구 구 육대부지에 조성 중인 제2연구원은 일본 수출규제 등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첨단소재 실증연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맞출 예정이다.

    이정환 원장
    이정환 원장

    ◇초대원장에 이정환 원장 취임= 이정환 원장은 재료연구원 승격운동 기간동안 원 승격을 위해 매진하면서 ‘소재강국 실현’을 늘 강조해왔다. 그는 경제계, 언론계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이 말이 ‘자신의 목표이자 포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기관의 수장으로서 그동안 많은 관계자와 기관을 만나 원 승격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지를 강력히 피력해온 부분이 이번에 초대원장 취임에 도움이 됐다고 보여진다. 이 원장의 임기는 이달 20일부터 2023년 11월 19일까지 3년간이다. 이정환 원장은 “초대 원장이 할 일은 연구원들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환경을 잘 조성해주고, 이들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통해 새로운 연구 분야의 지평을 열어가고, 우수한 연구 성과가 국민의 삶에 잘 녹아들어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남은 과제는=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이 있듯, 한국재료연구원의 새 출발은 ‘전환’의 의미를 가진다. 내부적으로 제1과제는 한국재료연구원 설립 취지인 ‘국가 소재연구의 허브 및 리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과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분위기, 소통과 공유의 조직문화를 통해 연구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즐겁게 연구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부 혁신과 더불어 대외적인 제1과제는 오랜 숙원인 제2연구원을 통해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건설을 조속히 실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요기업, 공급기업, 대학, 출연연이 인프라 활용, 실증기술 개발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 ‘소재강국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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