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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또 하나의 한류! K-DEMOCRACY- 김보라(경남선관위 주무관)

  • 기사입력 : 2020-11-15 20: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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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빌보드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최근 한류(韓流) 열기가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

    한류(韓流)는 90년대 말부터 다양한 장르에서 전 세계 각국으로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어 이제는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이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려고 하는 등 한류 현상은 우리의 정치·경제적 부가가치의 상승, 국가 브랜드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한류의 열기 속에 또 하나의 한류가 있다.

    K-DEMOCRACY! 바로 한국의 선거, 한국의 민주주의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를 말이지만 우리의 선거와 민주주의의 수준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전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 지수를 평가해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데 2019년 기준 우리나라는 선거절차와 다원주의, 정부의 기능, 정치참여, 정치문화, 시민의 자유 등 여러 지표에서 종합 평가결과 23위를 기록하여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달성하는 등 ‘완전한 민주주의’에 근접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출범을 주도하며 세계 각국의 선거 정보·지식·경험 교류를 활성화하고 개발도상국의 선거지원과 선거관계자 연수에도 그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등 우리의 선거제도와 민주주의는 많은 나라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전 세계적인 코로나팬데믹 상황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어 많은 국가들의 높은 관심과 찬사를 받고 있다.

    중앙선관위에서는 ‘코로나19 대응 대한민국 선거 관리경험 공유 웨비나(Webinar)’를 개최하는 등 선거 관련 대륙별 협의체, 국제기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진 선거방역 시스템과 성공적인 선거방역 노하우를 공유한 바 있다.

    민주주의의 위기상황에서도 선거방역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높은 국민적 신뢰, 선거참여를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 등 우리 국민과 유권자들의 힘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낸 이번 4·15 총선은 향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 선거와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로드맵을 제시하는 모범적 사례로 전 세계 많은 국가들에게 전파되고 있는 것이다.

    1948년 문맹률 80%, 민주선거에 대한 학습과 경험이 전혀없이 UN감시단에 의해 처음 선거를 치렀던 나라.

    그러나 70여년이 지난 지금 이제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선거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고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나라로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벤치마킹하고자하는 선도적 위치에 서 있다.

    이러한 성과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진정한 민주주의를 염원해 온 우리 국민의 의지와 높은 수준의 공동체 의식으로 이룩한 성과일 것이며 앞으로도 우리의 ‘선거’와 ‘민주주의’가 계속 성장해 나갈 원동력이 될 것이다.

    김보라(경남선관위 주무관)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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