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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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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최종전 2주 연기 독될까 약될까

대전선수 코로나 확진, 7일서 21일로 연기
제리치 복귀 가능성 높아 골 해결 기대
고령 주축선수들 체력 회복에도 도움

  • 기사입력 : 2020-11-03 15: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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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걸린 경남FC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대전 소속 선수 1명의 코로나19 확진으로 2주 연기되면서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주목된다.

    경남FC는 당초 7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최종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21일 오후 3시로 일정이 변경됐다. 플레이오프 경쟁 상대인 서울이랜드와 전남전도 21일로 조정됐다.

    경남(승점 36·득점 39)은 현재 6위 대전(승점36·득점33)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 앞서 5위에 있고, 4위는 전남 (승점 37), 3위는 서울이랜드(승점38)와 근소한 점수 차로 추격 중이다. 마지막 경기 승패에 따라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결정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FC 제리치/경남FC/
    경남FC 제리치/경남FC/

    경남FC는 최근 6경기에서 3승3패를 기록 중으로 한 경기 이기고 다음 경기에서 패하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경남은 스트라이커 부재에 따른 골결정력 부족과 수비불안은 물론 최고령 구단이라는 비아냥거림까지 들을 만큼 주축선수들의 연령대가 높아 체력적인 문제인 약점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가 2주 연기되면서 경남에게 호재가 될 요소가 생겼다.

    우선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서면서 체력이 저하된 주축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여유가 생겼다. 경남의 주축선수들은 30대 선수가 많아 2주간의 시간은 보약 같은 휴식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는 골 결정력을 해결해줄 제리치의 복귀여부다. 제리치는 탈장수술로 두 달여간 쉬었다가 최근 복귀해 재활과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본인의 출전의지도 강하고, 설기현 감독도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서 제리치의 복귀는 상대팀에 큰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FC 제리치/경남FC/
    경남FC 제리치/경남FC/

    제리치는 꾸준하게 체력훈련 중이지만 당초 열릴 예정이었던 7일 경기에 출전여부는 불투명했다. 하지만 2주간 경기가 연기되면서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돼 최소 후반 조커로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장기간 경기에 뛰지 못해 경기감각이나 동료들과의 조화가 우려되지만 해결사로서 결정적인 득점력이 있고, 다른 선수들의 득점 기회를 높일 수 있어 큰 공격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경기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2주간의 경기 연기는 경남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요소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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