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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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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10월 독자위원회

청년정책 기획 호평… 지역 이슈 심층보도 필요

  • 기사입력 : 2020-10-30 0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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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독자위원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8, 9월에 이어 서면으로 대체했다. 경남의 청년정책을 다룬 기획기사에 대한 호평이 있었던 반면 월성원전 1호기 관련 감사원 결과 발표를 다룬 기사의 제목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또한 주요 이슈에 대한 심층보도를 챙겨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허진 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역적 특성 감안한 지면 배치를

    △허진(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 경남신문의 전체적인 편집 형태를 살펴보면 마치 서울 소재 전국지와 유사하게 종합,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사람마당, 휴식마당, 스포츠, 소통마당 등 해당 콘텐츠와 관련된 주제별 지면 배치를 따르고 있다.

    특정 소재나 특정 주제를 바탕으로 기획된 특집기사의 경우에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각 지면에 실린 지역뉴스 기사들을 살펴보면 해당 지면의 주제와 무관하거나 다른 지면에 실어도 크게 문제 될 것 같지 않은 기사들이 적지 않다. 더욱이 신문 지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러 시군 지역의 뉴스가 여기저기 산만하게 흩어져 있으면 일반 독자들은 그 지역뉴스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고 해당 지역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이미지도 그려지지 않는다. 18개 시군의 지리적 위치와 지역적 특성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일상적 활동반경을 감안해 적절하게 지면에 배치해주길 바란다.


    김진호 경남비정규직중부지원센터 팀장

    감사원 감사 결과 제목 독자 오해 사

    △김진호(경남비정규직중부지원센터 팀장) 위원= 21일 감사원 감사결과를 보도하면서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근거 부당’이라는 제목을 걸었다. 하지만 감사원은 월성원전의 안전성, 지역수용성 평가는 감사하지 않았고 경제성 부분만 따져볼 때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한 원전폐쇄 타당성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경제성이 저평가됐다고 해서 ‘폐쇄 근거가 부당하다’고 하는 것은 감사결과를 올바르게 해석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주어가 감사원인 기사 제목은 실제 감사결과와 상당히 다른 내용이며 독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

    ‘불공정 차기구축함 재평가사업’ 관련해서는 현대중공업에서 벌인 불공정행위를 보다 상세하게 보도했으면 좋겠다. 20일 8면 특집 ‘박옥수 목사 온라인 성경세미나 26일 다시 열려’ 기사는 주목도나 중요성을 고려해 봐도 적절하지 않았다.


    오병후 창원기술정공 대표

    해외투자 관련 기업 목소리 담기를

    △오병후(창원기술정공 대표) 위원= 6일자 ‘도내 외국인 실제투자 전국의 0.5%에 불과’ 기사를 흥미있게 읽었다. 최근 5년간 투자 77.2%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우리 지역에는 왜 전국의 0.5% 정도 밖에 외국인들이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또 다른 기사와 같이 본다면 8일자 8면 ‘창원시 태국 화상기업투자의향 타진’이란 기사가 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4번째로 태국 중화총상회와 영상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두 기사를 놓고 볼 때 그리 외국인들의 투자 확률이 긍정적이지는 않고 결국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지역에 투자는 힘들 것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경남신문에서 이런 문제점, 특히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이 선행돼야 하는지, 해외시장 개척이 왜 형식적으로만 끝나는지, 요즘 자주 접하는 비대면 화상 회의가 실제 도움이 될지 등을 기업들과 인터뷰를 하는 기획기사를 실어 지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성만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동남권 메가시티 관련 심층보도 필요

    △장성만(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위원= 13일자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표한 김경수 지사의 동남권 메가시티 사업 추진현황에 대한 기사를 접했다.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함께 진행된 회의에 전국 17개 광역 자치단체장이 참석해 6개 지역의 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한국판 뉴딜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을 담당할 지역 뉴딜이 안착할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 경남이 주도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사업 추진이 미래에 미칠 영향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경남신문이 동남권 메가시티 사업의 목표와 방향성은 물론 향후 추진전략 및 동남권 지자체들의 역할과 협업 방안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심층 보도함으로써 지역민들의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박미영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장

    낙태죄 관련 기획기사로 이해 높여야

    △박미영(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장) 위원= 12일과 14일 여성계의 규탄 집회 보도를 중심으로 여성들의 생명권, 건강권, 재생산선택권 등을 외면한 형법과 모자본건법 개정안 입법예고 부당함과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지역 여성들의 목소리를 경남신문이 잘 보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낙태죄와 관련한 심층 있는 기획기사를 주문하고 싶다. 이 사안은 단순히 법을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건강권, 여성노동권, 의료시스템 등 여러 사안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으므로 시민들이 제대로 알고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 故 이이효재 선생 별세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선생의 삶의 이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여성운동사를 큰 흐름을 볼 수 있었다. 선생에 대한 정리와 조명이 필요한 것은 그 역사가 개인이 아니라 시대의 큰 흐름인 여성운동의 역사이자 남은 자들의 나침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언론이 나서 기획해 보도하는 것도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 본다.


    한지선 마산YMCA 시민사업부 팀장

    ‘청년이 산다 경남이 산다’ 기획 눈길

    △한지선 (마산YMCA 시민사업부 팀장) 위원= 20일부터 총 4번에 연재된 기획기사 ‘청년이 산다 경남이 산다’는 청년과 지역을 잘 연결한 기사라고 생각한다. 일자리 중심 정책의 한계는 굉장히 공감됐고, 타 지역 사례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소개하며 지역에서 다양하게 변화되는 청년들의 삶을 공유했다고 생각한다. 청년을 바라보는 시선도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지만 진형익 대표의 인터뷰 내용처럼 청년 모시기와 같은 인구유입정책을 넘어 정말 지역에서 청년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질적 성장도 중요할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길 기대한다.

    21일자 ‘월성 원전1호기 조기 폐쇄 근거 부당’ 기사는 조기 폐쇄 결정 사실상 ‘하자’라는 소제목, 그리고 여전히 원전의 경제성만을 강조하며 ‘내년 3월 이후에는 국내 원전 산업이 사실상 중단된다’는 내용은 원전산업을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맥락에 그쳤다.


    강신형 시인

    시(詩) 소재 중복 기획 필요성 ‘의문’

    △강신형(시인) 위원장= ‘시와 함께 보는 경남의 명소’가 새 기획연재물(9월 22일 첫 게재)로 편집되고 있다. 지역 문학동인회인 ‘화로동선’ 동인들과 김관수 사진작가에 의해 2주에 1회 편집되는 ‘시와 함께 보는 경남의 명소’는 오랜 기간 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해설과 함께 게재하고 독자들의 이해들 돕고 있는 ‘시가 있는 간이역’과 유사한 기획물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굳이 시를 주 소재로 한 이런 기획물이 왜 또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든다.

    코로나19와 그에 연관된 기사가 연일 지면별로 보도되고 있다. 면별로 구분돼 편집되고 있는 이러한 기사들을 묶어서 ‘기획지면’으로 고정화하고 그날그날의 발생 추이와 사회적 동향, 변화 등을 집중 보도했으면 한다.

    정리=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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