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불을 때면 100일간 온기가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지리산 칠불사 아자방 온돌을 테마로 하는 아자방온돌문화축제가 11월 5~8일 하동 칠불사에서 열린다.
경남도와 하동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대규모 행사 대신 온돌의 이론과 기술을 알리는 전통온돌기술자 교육과정과 학계전문가의 세미나 및 토론회로 꾸며진다.
칠불사 내 복원된 아자방.세미나에는 아자방 해체 발굴을 주도한 고영훈 경상대 명예교수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 온돌 문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아자방 온돌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도 한다.
이와 함께 온돌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창의적 아자방온돌 만들기 대회도 개최된다. 이 대회는 전문가와 일반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축제 중 ‘온돌 어울림 한마당’과 ‘땐불 스테이’ 등 온돌체험프로그램도 곁들여진다. 축제가 열리는 칠불사는 2000년 전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왕자가 성불한 사찰로 한민족의 온돌문화를 대표하는 아자방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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