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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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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거제 만든다

시, 2025년까지 7435억원 투입
생애주기별 137개 사업 추진

  • 기사입력 : 2020-10-28 21: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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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가 2025년까지 7000억 원 이상을 투입하는 대대적인 인구증가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27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4개 분야, 137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1440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매년 약 1500억원을 2025년까지 시비 2346억원을 포함해 모두 743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거제시청 전경 /거제시/
    거제시청 전경 /거제시/

    시는 우선, 미래 성장 환경에 맞춰 출산부터 영유아·아동·청소년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임산부 1인당 20만 원의 교통비를 지급하고, 아빠가 육아휴직할 경우 월 20만 원의 장려금을 3개월 동안 지급할 예정이다.

    또, 태어난 아기를 위해 23개월까지 매달 5만원의 아기수당을 지급하고, 어린이집·유치원에 입학 시 1인 10만 원의 생애최초 입학축하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 교육경비 보조금을 월 5만 원으로 확대하고, 초등학생에겐 입학축하금(1인 10만 원), 문화·관광체험카드(1인 10만 원)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중·고교생에게는 스마트 리스닝 영어학습, 인터넷 강의 연회비, 교복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시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보육 인프라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22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2025년까지 35곳으로 늘리고 1곳 뿐인 초등학생 돌봄센터도 11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돌봄 품앗이가 가능한 공동육아나눔터도 5곳을 더 만들 계획이며, 부모의 갑작스러운 출장과 야근 등으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는 5세 이하 영유아를 위한 ‘24시간 보육실’을 2곳 신설하고, ‘가정행복지원센터’를 건립해 2022년부터 원스톱 종합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커뮤니티 공간도 확대한다. 첫 단추로 낡은 어린이 공원을 리모델링해 ‘테마형 상상 어린이 놀이터’로 새 단장한다. 시는 매년 1곳씩, 2025년까지 5곳의 ‘테마형 상상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교통안전과 체험학습을 연계할 수 있는 ‘어린이 교통공원’도 2022년 문을 열고 현재 2곳인 ‘청소년 문화의 집’을 3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면 지역 청소년을 위한 전용 문화공간 3곳도 새롭게 조성한다.

    시는 아이가 안전하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성장환경 구축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내년 준공할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로 건강 먹거리 순환체계를 만들고, 전국 최초로 시행한 ‘우리 아이 건강 도시락 사업’을 종전 500명에서 15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5년 이상된 노후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신재생·신기술이 적용된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물 정비·옐로업 스쿨존 조성·CCTV 확대를 통해 안전한 통학 환경을 갖추기로 했다. 여기에 다양한 재난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학교 내 유휴교실을 ‘안전 교육장’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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