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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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함안보서 12년 만에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관찰

4대강 사업 공사 이후 첫 발견
낙동강 모래톱 드러나며 생물 관찰

  • 기사입력 : 2020-10-26 21: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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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함안보 상류 구간에서 4대강 사업 공사 이후 12년 만에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가 관찰됐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일 창녕함안보 수문 개방 이후 보 상류 구간 곳곳에 모래톱이 드러나면서 포유류·조류 등 수많은 생물이 관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이번 수문 개방이 생태계 복원에 미치는 기여도가 확인됐으며, 특히 창녕함안보 상류 하중도 샛강, 국도5호선 낙동강교 상류와 남지고속도로 사이, 황강 하류와 합천보 하류 사이의 모래톱이 4대강사업 이전의 형태로 복원됐다.

    26일 오전 창녕함안보 상류 구간에서 발견된 흑두루미 가족./마창진환경운동연합/
    26일 오전 창녕함안보 상류 구간에서 발견된 흑두루미 가족./마창진환경운동연합/

    이번에 드러난 모래톱을 중심으로 수달, 큰기러기, 물총새, 댕기물떼새, 흰목물떼새, 황조롱이, 말똥가리 등 법정보호종과 강 양안의 모래톱과 수면에서 물닭, 민물가마우지,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백로, 왜가리 등 1000여마리의 조류들이 관찰됐다.

    26일 오전에는 창녕함안보 상류 밀포교 합류부에서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 가족이 관찰됐는데, 이는 4대강 사업 공사 이후 12년 만이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낙동강 모래톱은 4대강 사업 이전 흑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중요한 이동경로이자 월동지였으나, 4대강 사업 공사기간 준설과 보건설로 인해 그 기능을 상실했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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