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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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지내다… 창원 일가족 7명 코로나 확진

지난 17~18일 제사 후 집단감염
가족 간 2차 감염도… 확산 우려
의료기관 직원 있어 차단 비상

  • 기사입력 : 2020-10-26 21: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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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사를 지내기 위해 모였던 가족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창원에서 발생했다. 해당 가족 간 2차 감염사례까지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 후 경각심이 느슨해진 틈을 타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남도는 25~26일 창원에 거주하는 일가족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창원을 다녀간 경기도 고양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창원 거주 일가족 등 코로나 19 확진자 7명이 발생한 26일 창원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병원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창원 거주 일가족 등 코로나 19 확진자 7명이 발생한 26일 창원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병원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도는 26일 브리핑에서 가족 관계인 창원 거주 30대 여성(경남 304번 환자), 60대 여성(경남 305번 환자), 10세 미만 여아(경남 306번 환자·이상 25일 확진), 50대 여성(경남 307번 환자), 60대 남성(경남 308번 환자), 50대 여성(경남 309번 환자), 30대 여성(경남 310번 환자·이상 26일 확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고양시 450번 확진자가 부친의 제사 참석차 지난 17~19일 창원에서 머물다 돌아갔으며 20일 근육통 증상이 있어 수검, 확진됐다.

    경남 304~309번 환자는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시 45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 받았다.

    지난 18일 제사에 참석한 사람은 경남 304~309번을 포함한 도내 거주자 9명, 고양시 450번과 그의 가족 3명 등 총 13명이다.

    다만, 도는 경남 304번과 309번의 증상이 지난 18일 나타났다고 파악된 만큼 고양 확진자와의 감염 선후 관계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 310번 환자는 제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제사에 다녀온 가족 307번으로부터 2차 감염됐다. 특히 310번 환자가 창원의 한 병원 직원이며 지난 23일 출근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경남 310번과 접촉한 의료진 17명, 환자 9명 등 26명과 병원 내 동선노출자 20명을 파악했으며 이 중 15명은 음성, 나머지 31명의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남 304~309번의 접촉자 46명, 동선노출자 11명을 파악해 검사를 진행 중이며, 306번은 18일 이후 어린이집 등 외부 시설에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는 이들의 정확한 감염경로, 접촉자,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해 즉각대응팀을 창원에 파견했다.

    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로 미뤘던 모임이나 가족행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언제든 대규모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족 모임은 최소 인원으로 해주시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6일 오후 5시 현재 경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307명이고 이 중 15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292명은 퇴원했다.

    한편 지난 24일 확진된 경남 303번 환자의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로 25명이 파악됐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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