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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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독감백신 접종 사망 속출… 4명 발생

창원 2명, 통영·창녕서 1명씩 숨져
경남도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

  • 기사입력 : 2020-10-22 17: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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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서 21일과 22일 양일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 4명이 창원과 통영, 창녕에서 잇따라 숨졌다.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께 창녕군 창녕읍 주택에서 A(79·여)씨가 숨진 것을 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A씨는 사망 사흘 전인 지난 19일 오전 9시 20분께 창녕읍의 한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오후 창원의 한 의료기관에서 시민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2일 오후 창원의 한 의료기관에서 시민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 40분께 통영시의 한 목욕탕에서는 B(78)씨가 온탕에 앉은 채 옆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손님(41)이 신고해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숨졌다. 도에 따르면 B씨는 사망 이틀 전인 지난 20일 오전 10시 36분께 통영시의 한 내과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22일 오전 10시 18분께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의 한 주택에서 C(7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C씨 역시 사망 이틀 전인 지난 20일 오후 3시 34분께 자택 인근 한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오후 6시 10분께 창원시 의창구의 한 목욕탕 안에서는 목욕 중이던 D(79)씨가 숨져 있는 것을 세신사(70)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D씨도 사망 이틀 전인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창원의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남 독감 예방접종 후 4명 사망ㅣ과거 사망사례는?ㅣ

    경남도는 네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의 경우 고혈압을, B씨의 경우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C씨는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또 D씨는 당뇨와 경증 치매를 앓으며 약을 복용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C씨의 경우 접종부위에 약간의 발적(붉은 염증), 부종, 열감 등 경미한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다른 세 사망자의 경우 접종 후 귀가해 특이 증상이 없었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이로써 경남에서는 21~22일 양일간 독감백신 접종 추정 사망자 3명이 발생했다. 네 사망자가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접종으로 공급한 ‘스카이셀플루 4가’다. 동일 제조사 동일 백신이나 제조번호는 다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백신 모두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가 우려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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