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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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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연패 수렁’ 빠져나올까

개막 첫 승 이후 4연패 부진…공격력 돋보이지만 야투율은 저조…
조성원 감독 “조급함 극복하겠다”

  • 기사입력 : 2020-10-20 17: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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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세이커스가 개막전 승리 후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창원 LG는 19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7-85로 패하면서 4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3점슛 29개를 시도해 7개만을 성공시키는 야투 난조를 보였다.

    시즌 개막전부터 공격 농구를 천명했던 LG가 점점 공격의 힘이 빠지고 있는걸까. 연패속에서도 박빙승부를 펼쳤던 LG는 최근 점수차마저 크게 벌어지며 패하고 있다.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LG의 득점 성공 이후 조성원 감독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KBL/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LG의 득점 성공 이후 조성원 감독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KBL/

    개막 첫 경기인 지난 10일 전주KCC전에서 뚜껑을 연 LG는 확실히 공격 농구에 대한 기대를 걸게 했다. 특정 선수에 치우친 기용 없이 전원 공격에 가담해 고른 득점으로 78-73 승리를 거뒀다. 11일 창원에서 열린 부산KT와의 경기에서는 86-90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쿼터를 거듭할수록 리드를 뺏기 위한 공격력은 돋보였다. 14일 울산현대모비스전에서 79-82로 패한 LG는 4쿼터 중반까지 리드해나갔지만 마지막 4분여를 남겨놓고 현대모비스의 반격에 막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연패에 대한 부담일까. LG는 패가 거듭되면서 공격의 마무리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7일 인천전자랜드전에서는 64-82로 패해 무려 18점차로 패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야투 성공률은 34%에 그쳤다.

    그럼에도 LG는 컵대회와 시즌 초반을 거치며 분명 달라져 있다. 과거에 비해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고르게 찬스에서 과감하게 슛을 던지며 공격의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득점이다. LG는 저조한 야투율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LG는 올 시즌 현재까지 야투 성공률이 37.8%로 10개 팀 중 가장 낮다. 특히 3점슛의 경우 경기당 29.6개를 시도하며 가장 많았지만 성공률은 27.0%로 9위이다.

    지더라도 종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상대팀에게는 어려운 팀의 면모를 보였던 LG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큰 점수차를 내주며 선수들이 슛에 대한 자신감마저 잃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조성원 감독도 선수들이 위축된 점을 언급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거듭하며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1,2라운드까지 빨리 극복을 해야 할 문제이다”며 “득점을 해야 할 때 쫓기다시피 공격을 한다. 이 부분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성원표 공격 농구의 힘이 빠지고 있는 것일까. 아직 개막초기라 조 감독의 공격 농구의 성과 여부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서울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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