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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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조선업계 최초 선박 원격자율운항 성공

독자기술 개발한 SAS 시스템 실증
대전서 거제 앞바다 선박 원격제어

  • 기사입력 : 2020-10-20 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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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격자율운항 선박(오른쪽)이 장애 선박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돌아서 항해하는 모습./삼성중공업/
    원격자율운항 선박(오른쪽)이 장애 선박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돌아서 항해하는 모습./삼성중공업/

    거제 앞바다에 떠 있는 선박을 250㎞ 떨어진 대전에서 원격으로 운항하는 기술이 실제 선박을 대상으로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4일 조선업계 최초로 독자기술로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300t급 예인선 ‘SAMSUNG T-8’호에 탑재해 실증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대전 선박해양연구센터에 설치한 원격관제센터에서 거제조선소 인근 해상에 떠 있는 길이 38m, 무게 300t급 예인선 ‘SAMSUNG T-8’호를 원격·운항해 10㎞ 떨어진 목적지를 돌아 복귀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이날 대전 육상관제센터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해당 선박의 운항 상태를 증강현실(AR) 기술이 결합된 영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선박을 원격 제어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시험운항에서는 선원의 개입이 전혀 없었을 뿐 아니라 운항 중 반경 1㎞ 이내에 나타난 다른 선박이나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는 충돌 회피 기술도 선보였다.

    SAS는 선박에 장착된 레이더, GPS,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등 항해통신장비의 신호를 실시간 분석해 주변 선박과 장애물을 인지하고 선박 운항 특성을 고려한 충돌 위험도를 평가해 최적 회피 경로를 찾아낸다. 또 추진·조향장치 자동 제어로 선박 스스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밖에도 세계 최초로 실선 적용된 선박용 360도 어라운드 뷰와 LTE/5G 이동통신기술 등을 통해 멀리 떨어진 육상관제센터에서 마치 하늘에서 선박을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영상을 보며 원격으로 선박 제어가 가능하다.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SAS는 선박이 자율적으로 최적화된 항로를 탐색해 운항함으로써 선원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안전운항 솔루션”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및 초고속 통신기술과 결합해 더욱 발전된 운항보조 시스템으로 2022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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