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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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만드는 특성화고 (5) 선명여자고등학교

취업·진학 두 마리 토끼 잡는 인재 양성소
특색 있고 체계적인 취업·진학 시스템
50여년 노하우로 개인 맞춤형 교과 운영

  • 기사입력 : 2020-10-19 21: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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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진양호에 자리한 선명여자고등학교(교장 나유진)는 서부경남 특성화고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선명여고는 1966년 개교한 55년 된 학교다. 전체 학생 수가 600명이 넘는다. 많은 학생들로 구성된 만큼 특색 있는 취업 및 진학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김수정 양은 삼성증권에 입사했다. 김 양은 “학교에서 준 면접질문을 모아서 우선 질문 유형들을 파악했다. 학교에서 모의면접 기회를 많이 주었는데 면접장에서 걸어오는 방법, 인사하는 방법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취업 소감을 전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3학년 이소유(경영정보과) 학생은 “선생님과 학생들과의 친구처럼 가까운 친한 관계가 우리 학교의 좋은 점이고, 다양한 NCS 실습실과 외부강사 초빙수업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잘 돼 있다”고 학교를 소개했다.

    진주 선명여자고등학교 외식조리과 학생들이 서양조리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진주 선명여자고등학교 외식조리과 학생들이 서양조리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취업도 진학도 잘하는 교과운영= 선명여고는 외식조리과, 창업마케팅과, 금융회계과, 경영정보과 등 4개 학과를 구성하고 있다. 선명여고의 특색은 기업취업도 우수하고, 대학진학도 우수하다는 점이다. 학생 개개인에 맞춘 효과적인 교과운영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 4개 학과 교육과정을 서로 교차해 배울 수 있다. 나유진 교장은 “경영정보과 학생이 외식조리과 수업도 받도록 하는 등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과후수업을 통해 ‘진학반’은 국어, 수학, 영어 중심으로, ‘취업준비반’은 개인의 특기를 고려해 다양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문교육을 한다. 2019학년도 대학 진학은 190명에 달했다.

    학생들이 쇼핑몰 구축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쇼핑몰 구축 수업을 하고 있다.

    ◇취업처 70여곳…AI면접실 구축= 선명여고 학생들의 주요 취업기업은 금융권 20여곳, 공기업 40여곳, 대기업·중소기업 10여곳 등 총 70곳 이상이다. 2019학년도 졸업생들의 취업 현황을 보면 KGC인삼공사, ㈜KB증권, 삼성증권㈜, 삼성전자㈜, 교보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가설안전ENC, ㈜가설안전구조연구, 일광금속제2공장, ㈜한영비투비, ㈜디스, 동양당한약방 등 다양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에 AI면접실(인공지능 모의면접)을 자체 예산으로 구축했다. 스튜디오 같은 두 개의 방음실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면접 방식을 똑같이 체험한다. 최연호 특성화부장 교사는 “AI 모의면접 프로그램 비용도 매월 학교에서 지급함으로써 학생들은 무료로 정확한 면접 방식을 습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AI면접실에서 한 학생이 모의면접을 보고 있다
    AI면접실에서 한 학생이 모의면접을 보고 있다

    ◇취업 노하우가 한 곳에= 선명여고에는 취업인재개발실이 있다. 여기에서는 기업정보와 선배들의 취업후기 등 오랫동안 축적한 취업 노하우를 학생들이 언제든 열람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법, 이미지 메이킹, 면접스피치, 실전면접 등을 스스로 깨칠 수 있다.

    기업정보 및 취업후기 등을 축적한 취업인재개발실.
    기업정보 및 취업후기 등을 축적한 취업인재개발실.

    특히 취업지도관 2명이 상시 근무하고 있는 취업지원실에는 학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취업정보 피드백이 활발하다. 특히 조리과는 한국조리실, 서양조리실, 제과제빵실, 바리스타실 등 실습실을 각각 따로 갖춰 동시 실습을 할 수 있다.

    바리스타실에서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바리스타실에서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선명의 자랑 배구부= 선명여고 배구부는 1987년 창단해 그동안 많은 선수들이 대학 및 실업 프로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남녀종별 배구선수권대회 우승,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 배구대회 우승, 전국체육대회 준우승 등을 차지했다. 흥국생명배구단 신연경·이재영·이다영, IBK기업은행 변지수, 한국도로공사 하혜진·유서연·이원정, GS칼텍스 박혜민, KGC인삼공사 최은지, 지민경, 박은진, 이예솔 선수가 국가대표 및 프로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뷰/ 선명여고 나유진 교장

    “참된 인격 함양한 사회가 필요한 학생 배출”

    선명여고 나유진 교장
    선명여고 나유진 교장

    나유진 교장은 “선명여고의 교육 방향은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춰 아름다운 인간성을 겸비한 후 지식 습득을 하는 것”이라며 “참된 인격을 함양한,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학생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교장은 “취업과 진학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교내 모든 시설을 현대화했다”며 “NCS 준비반, 지역인재공무원반, 공기업준비반, 해외인턴십반, 한국사자격증반 등 야간동아리 운영과 취업캠프, 자격증 취득을 위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밖에 30여개의 동아리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계발해 잠재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2년 고교학점제 시행, 취업·진학 연계 시스템 강화 등 미래직업교육 확립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미래기술 역량 강화와 동시에 인사, 생활예절, 직장 내 예절 등 인성교육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교장은 “특성화고 취업 제고를 위해 미래지향적 학과 개편을 중단 없이 신청하는 한편, 산학관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기술이 꽃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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