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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부산시장 선거는 부산시민에게 맡겨라- 김한근(부산본부장·부국장 대우)

  • 기사입력 : 2020-10-18 2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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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6개월도 채 안 남았다.

    벌써 여야를 막론하고 현직 장관에서부터 원외 정치인까지 후보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나오지 않으면 바보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10여명의 후보가 거론되지만 부산시민 눈에 쏙 들어오는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은 보선과 관련해 겉으로는 자숙하고 모양새를 보이고 있으나 실제론 궁궐을 하루에도 열두번 더 짓고 부순다. 내부에선 집권여당으로서 후보를 반드시 내 표로 심판받아야 한다는 분위기를 띄우며 이를 위해 당헌·당규 개정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한 포럼강연에서 부산시장 후보는 현역보다 새로운 인물이 적합하다는 취지로 “현역 의원이 나가면 국회의원 선거를 새로 해야 하니 새로운 인물이 나오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게 무슨 망발인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역할만 하면 된다. 부산시장 선거는 부산시민에게 맡기면 된다. 정치는 시대 변화에 따라 변해야 한다.

    민주당의 부산시장으론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해영 오륙도연구소장, 변성원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이 거론되고 있고, 국민의힘은 서병수 전 부산시장(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유재중·이진복·유기준·이언주·박형준 전 의원,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힘도 내년 4월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전략을 총괄할 재·보선대책위원회 구성하고 경선 룰과 홍보 전략 등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후보를 선정할 방식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미스터트롯’식의 완전 국민경선제인데 비대위와 후보들은 이 방식을 대체로 선호하고 있다.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대의 화두는 김해신공항과 일자리 두 가지다. 지금 부산은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발표에 온 촉각을 세우고 있다. 부산 민심은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느냐, 아니면 김해신공항이 확장되느냐에 승부가 달려 있다. 즉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민심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에서 ‘승부’가 난다. 지금 부산의 정가는 민주당이 결국 후보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으로 여당인 민주당의 셈법의 시계는 빨라지고 있다.

    다음 선거 쟁점은 ‘일자리’이다. 해법과 비전을 제시하며 부산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이다. 부산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지역 경제 침체는 끝이 없다. 부산의 미래 먹거리이자 강점인 해양 인프라를 성장시켜 AI(인공지능), ICT, 빅데이터 등 신산업 육성이 시급하고 신공항, 광역고속철도 건설의 광역경제권 구축, 글로벌 금융중심지 완성, 해양물류 허브 구축 등에 부산의 미래가 달렸다.

    김한근(부산본부장·부국장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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