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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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방산도시 창원 학·연·관 협약 기대된다

  • 기사입력 : 2020-10-15 20: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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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방산업체 연간 10조원 매출 돌파를 지원하기 위한 야심찬 행보가 시작됐다. 창원시는 어제 경남대, 창원대, 전기연, 재료연 등 유관기관과 ‘지역 방위산업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5개 기관은 앞으로 각자 역할분담을 통해 창원지역 방산 발전에 힘을 보태게 된다. 창원시가 리더로서 산·학·연·관 협력 강화에 행정력을 쏟고, 대학과 연구기관은 인력과 연구실을 공유하는 등 첨단무기체계 개발에 협업하게 된다. 잘만 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가 예상된다. 대한민국 방위산업 메카에서 때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 경기가 매우 위축된 상황이라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싶다.

    창원지역 방위산업체 수는 국가지정 20개, 체계기업(완제품 생산 업체) 8개를 비롯, 모두 200여개에 달한다. 이들 업체들의 연간 총 매출액은 지난 2018년 기준 4조5000억원에 머물러 있다. 이 정도로는 솔직히 지역의 주류 먹거리산업 위상을 갖기에 빈약한 측면이 있다. 200여개 협력업체에 만족할 만한 낙수효과를 주기 위해선 연간 매출이 10조원은 넘어야 한다. 2030년까지 누적 100조원은 돼야 30~40조원의 혜택이 협력업체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방위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매출의 확장성이 매우 낮다는 한계가 걸림돌이다. 전투장비의 내구성과 교체 주기 등을 감안할 때 갑작스런 수주 확대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토로다. 때문에 이번 협약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최근 해외시장에서 잇따르는 낭보는 희망적이다. 한화디펜스의 1조원대 호주 K9자주포 우선 공급자 선정, 현대로템의 10조원 규모 K2전차 폴란드 차세대 전차사업 출정 등이 그것이다.

    한화와 S&T중공업도 곧 해외수주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공격적 비즈니스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의욕과 달리 난관도 적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창원시는 방산을 새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약속한 4대 분야 27개 사업 3680억원의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해야 한다. 방산기업은 선진국과 경쟁을 위해 부품국산화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창원시도 방산 연구개발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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