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가 코로나 극복바람 진도씻김굿 '굿 콘서트 GOOD이로구나'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특히 세습무로 전승한 전국의 대표적인 굿 중 국가무형문화재 제 72호로 지정된 진도씻김굿을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는 무대이다.

씻김굿은 주로 서남해안 지역에서 행해지는 굿으로 생전 좋지 못했던 기억과 마음의 앙금을 깨끗이 씻어냄으로써, 망자가 수월하게 이승에서 저승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돕는다, 다른지역 굿과는 다르게 남도의 씻김굿에서는 '영혼씻음'의 의식에서 망자의혼과 넋을 씻어낸다.

남도 전역에 씻김굿은 있었지만 원형이 거의 훼손되고 변형된 다른 지역과 달리 진도는 (사)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보존회에서 씻김굿의 전통을 올곧게 이어가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로 진도다시래기와 진도만가와 더불어 진도의 대표적인 상장례 문화로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하여 신청 중에 있는 진도씻김굿을 공연장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번 공연은 남도삼현- 초가망석- 손님굿-제석굿- 고풀이- 씻김(영돈말이)- 길닦음- 종천 순으로 진도씻김굿 원형보전을 위한 전승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보유자 박병원과 전수조교인 김오현, 박미옥이 함께한다. 무료(사전 좌석예약제 운영)공연. 25일 오후 3시 진해문화센터 야외공연장.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