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전시회가 도내 곳곳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알록달록 단풍잎처럼 각기 다른 색깔의 작품들을 취향대로 골라보자.
◇연아트오브갤러리, 이미향 개인전=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작품인 ‘내면의 사유’ 등 실험적인 추상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반복적이고 추상적인 패턴들로 개성있는 이미지를 완성한다. 평면 위에 미디움이란 재료로 입체감을 더하고, 불규칙적인 보색의 향연으로 새로운 느낌을 더한다.
연아트오브갤러리 이미향 作이영재 미술평론가는 “작가의 작품들은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을 보듯 우주적이며 무한한 반복이 되풀이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어떤 영원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23일까지다.
◇함안문화원, 이갑유·이갑순 기획전=고부 관계인 시어머니 서예가 이갑유씨와 며느리 화가 이갑순 씨가 함안문화원 전시실에서 ‘함께 걷는 길’이라는 이름으로 여는 전시회다.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초대 작가인 이갑유씨는 전국 서예 휘호 대회 특상 및 일반부 입상 등을 비롯해 세계 서법 문화 예술대전 입선, 백제문화제 서예대전 예서 부문 입선 등 여러 대회에서 이름을 올린 실력가다.
이갑선 작가 또한 3.15 미술대전 최우수, 경상남도 미술대전 입선 3회· 특선 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 부분 입선 등 여러 차례 수상경력이 있다.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고부전(姑婦展)에서는 그 동안 각각의 자리에서 각자의 색깔로 준비해온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파티마 갤러리 , 여윤경 개인전= ‘마음의 정원’을 주제로 신작 18점을 선보인다. 일상에서 흐려지는 기억과 감정들을 작가의 감성과 색채로 표현했다.
일부 작품은 네잎클로버, 보리수잎, 꽃잎 등의 오브제를 이용해 특징적으로 주제를 표현했다.
파티마 갤러리 여윤경 作여 작가는 “내가 머무는 곳이 정원이고 나 자신 또한 그곳에서 자라나는 하나의 생명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며, 올해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은 시간을 잃어버린 기분이지만 이번 전시가 떨어지는 감정에 잠기기보다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은행갤러리, 강영화 개인전= 사천 출신인 강영화 작가가 공간의 노래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제42회 경상남도미술대전에서 수채화 부문 대상을 차지한 대표작 ‘공간의 노래’를 비롯한 서양화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공간의 노래’는 선·바다·목련 등 삼천포 자연에서 떠오른 영감을 그린 작품이다.
경남은행갤러리 강영화 作경남은행 홈페이지 내 ‘경남은행아트갤러리’에 접속하면 온라인으로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삼진미술관, 추곡예술창작소 레지던스 작가 최종전= 삼진미술관 ‘추곡예술창작소’레지던스’에 참가한 청년 작가 5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박도현, 박염지, 송연주, 이인택, 황현주 등 5명의 작가가 풍경, 명화, 바다, 손, 노인 등 각각의 테마로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11월 10일까지.
이명용·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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