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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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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내년 시즌 위해 ‘용병 구조조정’

룩 이어 수비수 안셀 계약해지
네게바·제리치는 팀 잔류할 듯

  • 기사입력 : 2020-10-13 21: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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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룩’에 이어 수비수 안셀까지 외국인 선수와 잇따라 계약을 해지해 내년 시즌 구상에 들어간 모양새다.

    경남FC는 외국인 선수 닉 안셀(26)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안셀은 183㎝, 75㎏ 체격을 지니고 호주 연령대별 대표를 거쳤고, 호주 멜버른 빅토리에서 뛰었다. 지난해 전남드래곤즈로 이적했다가 경남으로 왔다. 대체로 호주출신 센터백은 체력이 강하고 수비능력도 뛰어나 아시아쿼터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안셀은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지만 잦은 부상 등으로 불과 5경기에만 출장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남FC와 계약을 해지한 호주 출신 수비수 안셀./경남FC/
    경남FC와 계약을 해지한 호주 출신 수비수 안셀./경남FC/

    앞서 지난 9월 스트라이커 공백을 감수하면서 룩과 계약을 해지했다.

    경남이 시즌 막판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내보낸 것은 현재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이로써 네게바와 제리치 2명의 외국인 선수만 남게 됐다.

    네게바는 말컹과 함께 찰떡 짝꿍으로 2018년 경남의 K2 우승과 2019년 K1 준우승의 핵심 멤버였지만 2019년 여름 부상으로 떠났다가 다시 경남에 복귀했다. 뛰어난 발재간과 동료들과의 화합이 좋지만 재활이 길어진데다 옛 명성을 찾기 위해 조급해 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믿을맨’ 으로 기대치가 있다.

    제리치는 강원시절 ‘소양강 폭격기’라는 별명으로 많은 득점을 했고, 경남으로 이적해서도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설 감독체재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탈장수술로 쉬면서 공백이 컸다. 현재 강도 높은 재활훈련 중으로 시즌 막판 한 두경기에 뛸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네게바와 제리치는 막판 순위경쟁에 활용가치가 높은 선수들이어서 더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설기현 감독은 지난해 급하게 부임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시즌에 돌입했기 때문에 1부리그 승격여부를 떠나 대거 선수단 정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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