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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분리수거와 채식급식- 김호철(사회부 차장)

  • 기사입력 : 2020-10-13 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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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철 사회부 차장

    요즘 아파트들마다 재활용 분리수거 문제로 떠들썩하다. 페트병 비닐을 벗겨야 하는 것부터 종이박스에 붙은 접착성 스티커까지 제거해야 한다. 이물질이 묻은 재활용품은 재활용되지 않기 때문에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한다. 이제 정밀하게 분리수거를 하지 않으면 ‘안 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지난 7월 9일 충남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식이 열렸다. 기후위기·환경재난 대응을 학교의 큰 현안으로 정했다. 환경이 파괴되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없다. 아이들이 없으면 학교도 없고, 우리의 미래는 사라진다. 비상선언식은 아이들의 소중한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학교에서부터 환경을 지키고 가르치겠다는 교육자들의 행동이다. 그 아이들이 다음 세대의 미래도 지킬 수 있도록 지속한다는 것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9월 16일부터 매월 첫째·셋째 주 수요일 매월 2회 ‘채식의 날’을 지정했다. 전 직원 500여명이 채식급식을 먹었다. 채식과 환경과 무슨 상관일까. 이 또한 기후위기 극복 실천의 일환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육식을 하지 않으면 소와 돼지고기 등 가축 사육수가 줄어들고 동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 배출이 감소할 수 있다. 채식은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이라고 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채식급식 확대도 논의 중이다.

    ▼덴마크, 아일랜드, 에스토니아는 소에게 부과하는 ‘방귀세’가 있다. 소 한 마리는 매일 160~320ℓ의 메탄가스를 배출하는데, 4마리의 배출량이 매일 운영하는 자동차 1대와 맞먹는다고 한다. 글로벌 햄버거 업체 버거킹은 제휴농장의 소에게 레몬그라스를 먹여 이전보다 메탄가스 배출량을 33% 감소시키는 ‘방귀 저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일부 국가는 육류세, 호흡세 등을 도입했다. 기후위기·환경재난 대응 작은 실천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정밀한 분리수거, 빨리 깨닫고 바로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작은 실천이다.

    김호철(사회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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