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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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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의 통합- 강진태(진주본부장·국장)

  • 기사입력 : 2020-10-11 20: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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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 경상대학교와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의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양 국립대학교의 통합이 성사된다면 지역 대학교육의 판도에 큰 변화가 예고되면서 지역은 물론 국내 대학교육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대학교는 국립거점대 입학정원 규모에서 당장 3위로 뛰어올라 위상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대학 측은, 분야별 특성화 및 통합 시너지 활용으로 국내 10위권,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하는 경영계획을 세운다는 것이다. 교육환경도 대학통합으로 동일한 예산으로 운영비를 절감하는 등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 시대에 걸맞은 캠퍼스간 역할 분담과 기능 구분을 통해 통합대학의 시너지를 최대한 창출하기 위한 차별화와 특성화 추진으로 지역 상생과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사실 대학통합 문제는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닌 것이 현실이다. 다만 이 지역 대학들이 조금 빨리 나섰을 뿐, 향후 상당수 국내 대학들이 어떤 방향이든지 유사한 형태의 변화를 꾀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기에다 후기 코로나 시대와 뉴노멀 시대로 지칭되는 각 분야의 비대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은 대학환경의 대변혁을 가져다 주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 체제에서 온라인 체제로의 급격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고, 학생수 감소와 국제화의 큰 변화, 재정적 어려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절실한 대학혁신의 과제 등이 대학의 생존을 위협하는 당면 과제다.

    그래서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의 통합이 이 시대를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는 전국의 롤모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번 양 대학의 통합문제를 놓고 구성원 일부에서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대학통합 같은 큰 일에 반대 의견 하나 없이 순탄할 리는 만무하다. 그래도 지금 나오고 있는 구성원들의 불만이 통합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통합하는 대학과 통합되는 대학’을 놓고 흡수통합이라며 반대하는 경남과기대평의원회의 목소리가 높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모든 면에서 차이가 있다. 이를 모두 무시한다면 경상대측의 입장으로서는 또 다른 불만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통합이라는 대사가 지장을 받게 된다. 통합대학의 역사는 경남과기대의 역사에 따른다, 통합대학의 본부는 과기대에 배치한다, 통합대학의 부총장은 경남과기대 구성원의 추천으로 임명한다 등의 양교 합의문을 보면 일방적인 흡수통합이라는 느낌은 거의 없다. 양교의 통합은 이제 교육부의 승인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의 통합은 밝은 미래를 바라보면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는 지역민들의 바람이 크다.

    강진태(진주본부장·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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