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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나훈아 콘서트- 이민영(정치부 기자)

  • 기사입력 : 2020-10-07 20: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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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영 정치부 기자

    지난 추석 연휴기간 동안 나훈아 비대면 콘서트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화제가 됐다. 나훈아는 15년 만에 출연한 방송에서 ‘가황(歌皇)’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추석 전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70대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열정적인 무대와 특유의 입담을 선보이면서 그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 시청률 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영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 시청률은 전국 평균 18.7%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23.8%로 집계됐고 서울도 20.5%, 대구·구미도 20%로 나타났다. 지난 9월 30일 방송된 본편인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다음 날 시청률 조사 결과에서 29%로 집계됐다. 이날 나훈아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에서는 무려 38%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훈아의 공연 이후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수 없다”,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등 그의 발언을 두고 정쟁만 이어가는 정치권의 모습에 일침을 가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야권은 “여권을 향한 나훈아의 충고”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여권은 야권의 입맛에 맞춘 “아전인수식 해석”이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SNS에서도 정치권 인사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은유적인 표현 때문이었을까. 듣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보니 논란만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계속되고 있는 여야의 소모적인 공방과 대립으로 정치권은 국민에게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다. “이 나라는 여러분들이 지켰습니다. 유관순 누나, 진주의 논개,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등 다 보통 우리 국민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세계에서 1등 국민입니다” 나훈아의 이 한마디에 국민이 위안을 얻는 현실이 씁쓸하다.

    이민영(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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