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2일 (목)
전체메뉴

8월 경남 제조업 생산 한 달 새 급감…33년 만에 처음

8월 생산지수 전월비 19%↓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지난 코로나 초기 감소폭보다 커

  • 기사입력 : 2020-09-29 14:19:28
  •   
  • 최근 3개월간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경남 제조업 생산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29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상남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지난 8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69.2로 전월 대비 19.1% 하락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87년 8월 이후 33년 만에 가장 급격히 하락한 수치이다.

    일반적으로 8월은 휴가 등의 이유로 조업일수가 다른 달에 비해 감소하기 때문에 생산지수도 하락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를 감안 하더라도 한 달 만에 이같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다.

    제조업 내 주요 업종별 생산 지수를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보면 대부분의 업종에서 생산이 감소했다. 특히 조선업이 포함됨 기타 운송장비 생산이 28.3% 감소하며 가장 크게 줄었고 금속가공(-23.0%), 기계장비(-18.9%), 자동차(-13.9%) 감소가 컸다.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생산은 32.9% 증가했다.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중소기업 공장단지. /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중소기업 공장단지. /경남신문 자료사진/

    제조업 전체 출하도 같은 기간 14.4% 감소했고 재고는 2.4% 증가했다.

    이 같은 산업생산 상황과 달리 소비는 다소 회복됐다. 지난 8월 대형소매점 판매 지수는 97.2로 전월(90.0) 대비 7.2% 상승했다. 대형소매점 중에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희비가 엇갈렸다. 백화점 판매지수는 지난 5월 재난지원금 효과로 91.2까지 상승했다가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8월에는 67.6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 8월 대형마트 판매지수는 102.6로 나타나며 지난 6월(85.9)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실내 생활이 늘면서 가전제품 소비가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상품군별 판매지수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가전제품(42.9%)은 증가, 신발·가방(-20.8%), 화장품(-17.3%), 의복(-16.2%), 음식료품(-4.4%)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의 산업동향은 코로나19의 확산 양상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과거 코로나19가 통제되면서 반등했던 산업동향이 국내외 코로나19의 재확산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와 관련돼 기획재정부는 설명자료를 발표하며 “코로나19 확산세 및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9월에도 지속되며 향후 지표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철저한 방역으로 추석 전후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면서 4차 추경 신속집행 등 경기회복을 위한 전방위적 정책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별 경남 제조업 생산지수 변동 추이./동남지방통계청/
    월별 경남 제조업 생산지수 변동 추이./동남지방통계청/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규홍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