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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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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집콕 육아 아이템’ 뜬다

블록완구 등 교육용 장난감 수요 늘고
아이 간식·유아용 위생용품도 인기

  • 기사입력 : 2020-09-27 20: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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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콕 육아’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육아 아이템이 뜨고 있다.

    특히 집에서 놀이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블록완구 등 교육용 장난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업계는 ‘비대면 추석’을 앞두고 올해 완구 선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27일 이마트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경남지역 완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레고 등 블록완구가 26%, 프라모델 23%, 디지털 게임 16%, 보드게임 9% 순으로 증가했다.

    유아용품·장난감 할인매장인 토이앤맘 창원점을 찾은 한 손님이 트램폴린과 실내용 미끄럼틀을 살펴보고 있다.
    유아용품·장난감 할인매장인 토이앤맘 창원점을 찾은 한 손님이 트램폴린과 실내용 미끄럼틀을 살펴보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의 경우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전체 완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6% 올랐다. 이중에서도 교육용 블록완구의 매출은 255%나 뛰었다.

    유아용품·장난감 할인매장인 토이앤맘 창원점 강성철 점장은 “코로나로 인해 외출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면서 집에서도 맘껏 뛰어놀 수 있는 트램펄린, 실내용 미끄럼틀, 무선조종 자동차 등 대물 위주의 장난감을 찾는 부모들이 많아졌다”며 “손님들 대부분은 접촉을 꺼려해 직접 매장을 방문하기보다 전화로 장난감 사이즈나 비용을 물어본 후 택배로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에도 집콕하는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로봇, 인형 등 장난감을 선물하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아이용 간식과 영유아 위생용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아이용 간식인 냉동 분식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특히 치즈스틱·볼과 냉동피자가 각각 923%, 14% 뛰었다. 영유아 위생용품인 콧물·손소독 티슈 등 기능성 물티슈와 기저귀도 각각 87%, 13% 증가했다.

    23일 토이앤맘 매장을 찾은 한 부부는 “출산을 앞두고 가을용 내의, 발싸개 등 아기에 필요한 육아용품을 사러 들렀는데, 코로나로 인해 추석연휴에 외출이 힘들 것 같아 집에서 가장 많이 소모되는 기저귀도 함께 구매했다”고 말했다.

    도내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로 집에서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맞벌이 부모들이 놀이와 교육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홈스쿨링·교육용 완구가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주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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