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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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구축함 사업 대우조선 부당 배제… 재검증해야”

거제시, 청와대 등에 건의서 보내
“명확한 평가 기준·자료 제시를”

  • 기사입력 : 2020-09-27 2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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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가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기본설계사업에 대우조선해양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공정한 재평가와 재검증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차기구축함 기본설계사업 재평가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자부, 국회 국방위원회, 방위사업청 등에 보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거제시/
    변광용 거제시장./거제시/

    거제시는 건의서에서 △경쟁사(현대중공업)의 정부투자기관(한국전력) 뇌물 공여 부정당제재 처분에 따른 감점 미반영 △설계 준비 여부가 ‘절대평가’ 방식인 아닌 ‘상대평가’ 진행 △최근 5년간 함정 설계·건조 실적에서 대우조선 우위에도 불구하고 주관적 평가가 된 점 △1차 평가 결과 디브리핑 요청에 대한 방위사업청 답변 부실 등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특히 이번 파문에 얽힌 대우조선해양 기술 유출 의혹과 함정 건조사업의 불균형 심화 조짐이 대규모 실업사태 등 거제지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거제시는 “거제조선업계와 시민 대다수가 평가결과를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정성 확보와 부당성 해소를 위해서라도 명확한 평가기준과 평가에 대한 자료 제시 등 재평가와 재검증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자 거제시의 자존심”이라며 “25만 거제시민의 염원을 담아 재평가를 통한 정부의 공정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철저한 재검증으로 차기구축함 설계 평가의 부당성을 해소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선 23일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등도 현대중공업과 국방부가 대우조선해양의 설계기술을 빼돌려 7조 규모의 수주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대우조선 매각 철회를 촉구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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