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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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주민과 공존 복합문화공간 되다

[기획] 경남 공공·학교도서관 6년 성과
마산·김해 ‘지혜의바다’ 개관
도서관 이용자 100만명 증가

  • 기사입력 : 2020-09-24 20: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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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교육청은 지난 2015년 박종훈 교육감 취임 이후 ‘도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책 읽기 문화’의 주요 정책으로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의 공간 활용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추진했다. 또한 독서교육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4일 합천군에 개관한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을 비롯한 마산·김해 지혜의바다 도서관 등 최근까지 도서관 사업과 독서교육 정책의 성과와 전망을 살펴봤다.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공공도서관= 경남교육청의 지난 6년간 공공도서관 변화의 핵심은 ‘통합’으로 함축된다. 단순히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제한된 공간이 아니라 강연, 전시, 공연, 놀이, 체험 등이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했다. 도시든 농촌이든 공공도서관이 주민과 공존하는 공간으로 성장한 것이다.

    특히, 지혜의바다도서관은 폐교를 활용함으로써 생기를 잃어가는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8년 4월 13일 구암중학교 폐교를 활용한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이 개관한 데 이어 김해 주촌초등학교 폐교를 활용한 김해지혜의바다도서관(2019년 12월 11일 개관)이 추가 건립됐다. 지난 2015년 24개소였던 공공도서관은 현재 26개소로 늘어났다.

    24일 오후 2시 합천군 가야면 ‘가야산독서당 정글북’ 개관식에서 박종훈 교육감, 송순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윤철 도의원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경남교육청/
    24일 오후 2시 합천군 가야면 ‘가야산독서당 정글북’ 개관식에서 박종훈 교육감, 송순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윤철 도의원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경남교육청/

    공공도서관 증가는 도민 이용자 증가와도 비례했다. 총 누적 이용자 수는 2018년 596만명에서 2019년 701만명으로 100만명 넘게 급증했다.

    24일 합천군 숭산초등학교 폐교를 활용해 개관한 전국 최초의 독서체험시설인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은 도민의 지친 일상을 해소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기대되고 있어 공공도서관 이용자 수를 더할 전망이다.

    이 같은 이용자 증가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공공도서관의 질적 성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도민 곁에서 함께 호흡하는 공공도서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상호대차 서비스, 대출 도서 택배 서비스, 책이음 서비스, 다문화 도서관 서비스 확대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책 놀이터로 변신한 학교도서관= 경남교육청 소속 학교도서관은 이제 단순한 독서공간이 아니다.

    경남의 학교도서관은 박 교육감의 독서교육 정책으로 학생들에게 친근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변화했다. 2015년부터 6년여 동안 도내 436개의 학교도서관이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2019년부터 10개의 학교도서관이 ‘공간혁신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학생 스스로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책 놀이터’로 변신했다.

    지난해 공간혁신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된 김해 진영중앙초 학교도서관 모습./경남교육청/
    지난해 공간혁신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된 김해 진영중앙초 학교도서관 모습./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도서관은 학생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독서전략을 제시하고 분리된 교육과정에서 통합의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며 “이로 인해 학교도서관 활용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고 학생들이 도서관에 머무는 시간과 교사의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시간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남교육청은 학교도서관 운영의 전문성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5년 43명이었던 사서교사는 2020년 88명으로 확대됐다. 2015년 선발된 197명의 전담 사서들은 질 높은 학교도서관 운영에 몰두하고 있다.

    ◇독서교육 넘은 독서문화 성장 전망=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이 자발적 독서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했다. 2018년부터 100만원 이상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1학교 1학생 독서동아리’를 필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도서문화재단 ‘씨앗’과 업무협약을 맺어 학생 자율성에 기초한 독서동아리를 2019년 70팀(560명)에 이어 2020년 92팀(650명)으로 확대 지원했다.

    대표적 독서 기회 제공 사업으로는 ‘독서 길라잡이’와 ‘전자신문활용교육(e-NIE)’ 두 가지다. 독서 길라잡이는 도내 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 추천 도서, 독후감 쓰기, 독후화 그리기, 독서퀴즈 등 활동으로 운영된다. 전자신문활용교육은 도내 전 중학생의 자유학기제를 지원하기 위해 45개 언론사에서 제공하는 뉴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배움이 가능하다.

    또한, 인문학을 통한 소통, 공감, 성찰을 이끌어 내기 위해 2017년 2월 인문학 교육 진흥 조례를 제정하고, 모든 공공도서관을 지역 인문학 센터로 지정해 도민의 인문소양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도서관, 독서교육 정책 6년간의 성과는 통합, 성장, 미래를 이끌어 냈다”며 “그동안 구축한 성장 기반을 토대로 앞으로도 도민이 만족할 수 있는 개척하는 도서관과 독서교육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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