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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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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석 앞두고 스미싱·보이스피싱 주의해야

  • 기사입력 : 2020-09-24 19: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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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을 앞두고 재난지원금과 택배 등에 대한 문자메시지 해킹 사기인 ‘스미싱’과 전화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전국적으로 스미싱 탐지 건수는 70만78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8만5369건에 비해 무려 378%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건수를 감안하면 추석 연휴를 전후해 스미싱은 무차별 살포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녀 사칭 및 허위 결제문자 스미싱 피해 증가에 대비해 어른들은 반드시 직접 확인 후 대응하고, 자녀들은 부모님께 자녀 사칭 스미싱 문자에 속지 않도록 미리 전화로 알려주어야 한다.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새로운 휴대폰 해킹 기법인 스미싱은 ‘무료쿠폰 제공’, ‘돌잔치 초대장’, ‘모바일 청첩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문자메시지 내에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결제 피해가 발생하거나 개인 정보가 탈취된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기까지 겹쳐 스미싱이 활개를 칠 게 뻔하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인터넷주소 클릭을 반드시 금지하고, 미확인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해야 한다.

    보이스피싱의 경우 그동안 피해사례가 많아 개개인이 충분히 대응할 것이란 짐작과는 달리 여전히 설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수사·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거액을 편취하는 경향이 짙다. 올 들어 경남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례를 보면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주겠다”, “코로나19 긴급대출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 “정부지원자금 저금리 대출을 받으려면 상환능력을 확인해야 한다” 등의 말에 속아 거액을 건네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주로 금융기관이나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를 사칭해 불법으로 개인의 금융정보 등을 빼내 범죄에 사용하는 ‘피싱(phishing)’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개인의 주의는 물론 관계당국은 발빠르게 예방법을 널리 홍보하고 단속을 대폭 강화해 피해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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