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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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조’… 창원시, 방산업 두배로 키운다

‘글로벌 일류 방산도시’ 계획 발표
4개 분야 27개 사업에 3680억 투입
첨단연구센터·기술단지 등 조성

  • 기사입력 : 2020-09-23 20: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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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산업 메카 창원시가 지역 내 방산업체들이 향후 10년간 누적 매출 100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방산업체들이 연 매출 10조원(내수 5조원, 수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2030년 글로벌 일류 방산 도시 도약’ 목표를 밝혔다.

    ◇27개 사업 3680억 투입= 허 시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 방산업체 방위산업육성 전략 수립, 방산 클러스터 구축,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지원, 방산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등 4대 분야 27개 사업에 368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23일 창원시청 에서 허성무(맨 왼쪽) 시장이 2030 글로벌 일류 방산도시 도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3일 창원시청 에서 허성무(맨 왼쪽) 시장이 2030 글로벌 일류 방산도시 도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구체적으로는 첨단함정 연구센터 구축, 국방첨단기술연구단지를 조성해 융합 생태 인프라를 구축하고 방산부품 국산화율을 2025년까지 7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순신방위산업전 개최를 통한 온라인 수출상담회, 글로벌 방산PR 플랫폼 구축, 방산부품 온라인 전시관 운영 등으로 창원시 방산기업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쓴다. 특히 250억원을 투입해 무인선박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450억원이 투입되는 무인전술·정찰차량 실증사업으로 무인선박 해상실증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창원시의 또 다른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

    ◇연매출 10조 가능할까= 창원지역에는 200여개의 방산업체가 있으며, 국가지정방산업체는 20개, 체계기업(완제품 생산 업체)은 8개이다. 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지역 내 방산업체 총 매출액은 4조5000억원이다. 최근에는 한화디펜스의 1조원 규모 호주 K9자주포 우선 공급자 선정, 현대로템의 10조원 규모 K2전차 폴란드 차세대 전차사업 출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S&T중공업 등에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창원시는 자체 조사결과 지역 체계·중소기업의 2030년까지 해외 수주 전망액은 대략 35조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를 통한 체계기업의 부가가치 창출규모는 협력업체에 30~40% 정도의 낙수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2030년까지 총 매출액 100조원 매출 달성 시 30조~40조원의 혜택이 협력업체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제= 창원시가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우선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대면접촉이 어렵기 때문이다.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부품국산화율도 높여야 한다. 따라서 방산 연구개발(R&D) 국비확보도 차질이 없어야 한다. 지역 중소 방산기업 발전을 위해 체계기업과의 협력관계도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오병후 창원방위산업 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은 “체계기업은 기존 협력업체와 사업을 하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체계기업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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