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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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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환경기자세상] 바다 쓰레기 ‘줍줍’… 환경사랑 ‘쑥쑥’

배민경 (창원 용호초 6년)
깨끗할 거라 생각했던 바다 겉과 속 달라

  • 기사입력 : 2020-09-23 08: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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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8월 17일 람사르 환경기자단 친구들과 함께 부산에 있는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았다.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튜브를 타며 놀고 있는데 물고기가 보여 투명하고 깨끗한 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물고기를 보기 위해 수경과 스노쿨링 장비를 끼고 다시 해수욕장에 들어갔다.

    물속은 물 밖에서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물이 뿌옇게 변해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고 쓰레기도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언젠가 읽은 해변을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활동인 ‘비치코밍(Beachcombing)’이 생각났고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쓰레기를 줍기로 했다.

    해수욕장에서 비치코밍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해수욕장에서 비치코밍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일단 시작한다고 마음을 먹으니 놀면서는 보이지 않던 쓰레기들이 여기저기에 보였다. 그중에서 비닐이 가장 많았고 플라스틱도 다음으로 많이 보였다. 쓰레기를 버린 사람들이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바다에 쓰레기를 마구 버린 것 같아 순간 화가 났지만 쓰레기를 주우며 주위가 깨끗해져 가는 게 보여 뿌듯했다.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일회용품을 남용해 생기는 쓰레기들은 쌓이고 쌓이다 버릴 곳이 없어지면 바다에 버려지게 된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는 바다가 스스로 분해를 시키지만 그 양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면서 바다 스스로 분해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우리 삶에 편리한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면서 고래나 바다새 같은 바다 생명체를 괴롭히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바다에서 발생하는 해양사고의 10% 정도가 바다 쓰레기 때문이라고 하니 바다가 쓰레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다. 너무 많은 쓰레기를 바다가 다 품어 주기는 이제 버거워졌다. 사람들이 환경에 대해 쉽게 생각하면서 지구온난화는 더 심해지고 이로 인해 이상기후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친구들과 비치코밍을 계속하며 환경에 대한 생각들이 나 스스로 절실해졌고 같이 쓰레기를 줍는 친구들도 같은 느낌이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해변에서 주운 쓰레기들이 작은 산을 이뤘을 때 문득 TV 광고에서 “최소한 우리가 지나온 길은 바뀌잖아요”라는 말이 생각났다. 즐겁고 힘차게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를 하다 보기 쓰레기를 줍기 전에는 몰랐던 것이 보이고 생각이 자라는 것이 느껴졌다.

    배민경 (창원 용호초 6년)
    배민경 (창원 용호초 6년)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쓰레기를 줍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이런 작은 실천을 이어나간다면 오늘 우리가 느꼈던 뿌듯함을 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이런 작은 실천들로 인해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

    쓰레기 하나라도 환경을 생각해서 쓰레기통에 버려주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분리수거도 하고 일회용품 사용횟수도 줄이면 좋겠다. 더 나은 우리들의 세상을 위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이다. 꼭 실천해주세요!

    배민경 (창원 용호초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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