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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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안산에 잡혀 6위 추락

고질적 수비 불안·골 결정력 부족
1-2 역전패, 1부승강 위해 변화 필요

  • 기사입력 : 2020-09-21 07: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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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최하위 안산에 역전패를 당하며 6위로 추락해 1부 승강을 위한 마지노선인 4위에서 한발 멀어졌다.

    경남FC는 지난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20 20라운드 안산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경남은 이날 패배로 6승9무5패(승점 27)를 기록하며 4위 전남(승점 29), 5위 서울이랜드(승점 28)에 이어 6위로 2계단 떨어졌다.

    경남은 이날 승리할 경우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스트라이커 없는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 등 팀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내며 패했다.

    선제골은 경남이 먼저였다. 경남 박기동은 전반 3분 헤딩골로 1-0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18분 안산 최건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전반 37분 안산 까뇨뚜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경남은 남은 시간 득점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안산 골키퍼 김선우의 선방 등에 막혀 득점에 실패하고 패하고 말았다.

    ◇수비불안, 결정력 없는 공격진, 선수단 경쟁구도 사라져= 경남은 이날 노장급 선수로 구성된 팀의 한계와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경남은 이날 골키퍼에 손정현, 수비에 최준, 이광선, 배승진, 이재명, 미드필더에 하성민, 장혁진, 백성동, 고경민, 최전방에 박기동, 황일수를 내세웠다. 룩이 부상 등으로 제외된 것으로 빼고 주전급을 내세웠지만 상대팀에 따른 출전선수 변화가 없는 그 선수 그대로였다.

    경남은 그동안 고질적인 수비문제를 드러냈지만 이날도 노장들로 구성한 수비라인업에 변화가 없었다. 경남 수비수들은 뒷공간을 노리는 상대 공격진의 빠른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번번이 뚫렸다.

    스트라이커 부재에 따른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도 여실히 드러났다. 경남은 이날도 16번의 슈팅을 했지만 단 1득점에 그쳤다. 백성동과 황일수, 고경민이 활약하고 있지만 골을 전문으로 넣은 스트라이커가 아니어서 득점기회 때 골로 연결시키는 확률이 떨어졌다.

    최근 경남은 선수간 경쟁구도도 사라졌다. 특정선수들만 고정적으로 출전하고 후반에 교체되는 선수도 거의 똑같은 수순을 반복하고 있다. 성적을 내기 위한 설기현 감독의 고민이 보이기는 하지만 출전 선수들 대부분이 노장급이고 2~3명은 내년이면 경남팀에 있지 않을 임대선수로 경기를 하고 있다. 시즌 초반 반짝 출전하던 신예급 젊은 선수들은 사라졌다. 특정선수들의 출전 결과가 좋다면 다행이지만 결과는 나쁘다. 최근 K리그에는 젊은 선수들 활약이 대세지만 상대적으로 경남은 기회가 적다.

    7경기를 남긴 현재 4위권 진출이 현실적인 목표가 된 경남에게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팬들이 공감하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때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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