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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지방흡입, 안전한 수술과 뽑은 지방 활용이 중요

최정환 (창원 블라썸성형외과 원장)

  • 기사입력 : 2020-09-21 07: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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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과 함께 3대 영양소로 불리는 중용한 생체 에너지원이면서 여분의 에너지를 몸 안에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등 우리 몸을 구성하는 아주 중요한 물질이다. 그런데 이런 소중한 지방을 우리는 살이라고 표현하면서 원수처럼 대하면서 척살 대상으로 여긴다. 지방감량을 위한 다이어트, 지방분해 음료, 지방분해 마사지 등 지방을 몸에서 제거하는 방법들은 무궁무진하게 널려 있다.

    하지만 이런 식이조절이나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도 그 노력에 비해서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제거하기엔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특히 팔뚝, 허벅지, 복부와 그 주위 러브핸들, 브래지어 라인으로 모여 있는 지방은 단순 운동이나 체중감량으론 빼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군살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 지방을 분해하는 주사나 의료기계, 더나가 지방흡입까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최근 SNS의 폭발적인 인기로 몸매를 강조하고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몸매 가꾸기가 트렌드처럼 유행하고 있어 지방흡입만 위한 병원도 따로 있을 정도다.

    지방흡입은 원하지 않는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 중에 가장 직관적이면서 효과 좋은 시술이다. 시술하는 의사입장에서도 흡입수술은 러닝 커브가 짧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다른 수술에 비해 쉽게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의사들이 지방흡입수술을 선호하는 것도 유행의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안전한 지방흡입을 위해서는 숙련된 의사와 지방 흡입의 원친을 지키는 술기를 통해 지방흡입이 이뤄져야 한다. 지방흡입수술에서 기계의 보조를 받는다 해도 의사의 손을 통해 일일이 지방을 빼는 과정을 거치지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며 많은 경험이 쌓인 의사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수술을 앞둔 환자들도 지켜야 할 수칙이 있는데 흡입 부위의 청결을 유지하고 제모를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좋으며 아스피린과 같은 약제나 혈액 순환제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한데 수술 후 초기에는 압박복을 잘 입으면서 가만히 있는 것보다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좋으며 다양한 방법의 관리 및 체중 유지가 필요하다.

    이렇게 뽑은 지방을 버리지 않고 여러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한데 흡입된 지방 중 선별해 얼굴에 이식하는 자가 지방이식술이 가장 흔하게 시행된다. 자가 지방이식술은 한 세기 이상 거치면서 임상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얼굴에 볼륨을 더하는 비교적 안전한 미용시술뿐만 아니라 흉터 제거나 신체 결손의 재건에도 사용된다. 다른 활용으로 지방에서 분리되는 지방줄기세포를 통한 항노화 치료를 들 수 있다. 미분화된 세포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그 어떤 조직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만능세포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데 다른 부위보다 지방에서 쉽게 많은 양의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할 수 있다.

    지방흡입은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며 다년간의 임상경험을 가진 숙련된 의료진과 함께 충분한 상담 후 통한 수술은 필연적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하지만 단순한 보여주기식의 몸매를 위한 과도한 흡입은 삼가야 하며 건강을 위해 식이조절이나 운동도 병행돼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지방의 활용법을 미리 숙지하고 지방 흡입 전부터 흡입된 지방을 어떻게 사용할지 의사와 상담 후 지방흡입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정환 (창원 블라썸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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