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3일 (금)
전체메뉴

[가고파] 눈으로 웃어라- 이준희 (사회부장)

  • 기사입력 : 2020-09-18 08:01:43
  •   
  • 이 준 희 사회부장

    ‘눈웃음’의 사전적 의미는 소리 없이 눈으로만 가만히 웃는 웃음이다. 웃을 때 눈이 갸느름해지면서 상대를 유혹하는 듯한 매혹적인 눈빛이 아름다워 요즘 젊은이들은 눈웃음을 갖기 희망하지만 어른들은 눈웃음이 ‘사내를 홀긴다’고 여겨 ‘꼬리 치지 마라’, ‘예쁜 척한다’ ‘가식 떨지 마라’는 등의 말로 애써 무시한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 ‘눈웃음’은 지친 삶의 일상에 힘과 용기를 주는 작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면서 환한 미소를 짓는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 보기가 힘들어졌다. 대신 눈으로 웃는 ‘스마이즈(smize)’가 새로운 인사법으로 등장하고 있다. 스마이즈는 미소(smile)과 응시(gaze)를 합성한 신조어다. 서비스 업계가 얼굴에 힘을 빼고 입꼬리만 한껏 올리는 ‘사회적 미소’였다면 지금은 이마와 눈 주위 근육을 눈동자 쪽으로 집중시키고 광대뼈를 마스크 위로 돌출되도록 올려 눈웃음을 만드는 훈련을 하고 있다.

    ▼눈으로 웃는 ‘스마이즈’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입꼬리 근육은 아무 감정이 없어도 올릴 수 있어 쉽게 ‘가짜 미소’를 만들 수 있지만, 눈 주위의 근육은 실제로 행복한 상상이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한 마음이 없으면 얼굴에 드러나지 않아 오랜 기간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스마이즈를 표현할 때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이나 감동적인 경험을 상상하라고 조언한다.

    ▼밀리언셀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저자 타드 라시나크 등)’는 칭찬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변화 등 칭찬이라는 보상이 사람에게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시대 상대방에게 눈으로 웃음을 전하는 ‘스마일즈’ 역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모든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작은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준희 (사회부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준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