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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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꼬] 스포츠 '랜선 응원' 직관 대신 집관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화
국내 프로야구·축구 등 무관중으로 올 시즌 개막

  • 기사입력 : 2020-09-17 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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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다이노스의 랜선 응원.

    끝 모를 터널처럼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마스크는 필수, 거리두기는 기본으로 비대면은 생활이 됐다.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적인 펜데믹 상황에서 국내 스포츠는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경기라도 열리는 것이 다행일까. 세계 스포츠계의 이목을 끌며 국내 스포츠는 그래도 사정이 나았지만 팬들은 안방 중계에 만족해야 했다.

    프로야구와 축구는 무관중으로 개막했지만 지난 7월말 부분 관중 입장이 허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식을 줄 모르는 코로나 여파에 다시 무관중으로 전환돼 팬들의 아쉬움은 크다. 그 아쉬움은 함께할 수 없는 아쉬움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올 시즌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응원 없는 스포츠는 김이 빠진다. 팬들로서도 직관(직접관람)에 대한 갈증이 커져만 간다. 따로 또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랜선 응원이다. 현장 관중을 원격 관중으로 대체하는 시대, 코로나19로 바뀌고 있는 단면이지만 랜선응원은 미래의 응원 문화일지도 모른다.

    코로나 19 종식 여부와 상관없이 향후 랜선응원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을 활용한 다양한 응원 형태로 진화해 스포츠 현장에 도입될 것이다. 직관과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지만 직관을 대체하는 랜선 응원은 기존 응원방식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지역 연고 팀에 대한 랜선 응원으로 직관의 갈증을 풀어보자.


    NC다이노스의 랜선 응원.

    ◇NC다이노스= 직관의 묘미는 현장 응원이다. 응원은 선수들의 사기를 복돋운다. 랜선 응원은 현장의 선수들에게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전할수 있다. 경품 행사 등 이벤트는 덤이다. 창원 NC 다이노스는 코로나 19로 야구장에 올 수 없는 팬들에게 랜선 응원을 통해 집에서도 이벤트에 참여하고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닝을 교대할 때마다 선수들은 전광판을 보며 응원메시지에 웃거나 손을 흔들기도 한다.

    랜선 응원 참여방법은 PC와 모바일 모두 가능하다. PC로는 ZOOM 프로그램을 다운받거나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응원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화상카메라는 필수다. 모바일이라면 스마트폰 하나로 어느 장소에서라도 가능하다. 역시 ZOOM 앱을 다운받거나 유튜브 채널을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팬들은 실시간 채팅과 화상 응원 덕분에 TV 중계에서는 볼 수 없는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응원단은 집관(집에서 관람) 중인 팬들의 응원 참여를 유도하며 응원전을 이끌어 나간다.

    직관 못하는 아쉬움 크다면

    집에서 ‘랜선 응원’ 해보기

    기존 응원과는 또다른 재미

    NC는 랜선 응원으로 엔팍 사서함과 엔팍 초대석을 진행하고 있다. 엔팍 사서함은 전광판을 통해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이벤트로 각 이닝별 주제에 맞는 응원 메시지를 종이에 작성해 화면에 띄우면 된다. 선정된 메시지는 전광판을 통해 송출돼 선수들이 덕아웃 등에서 직접 보게 된다.

    이외에도 선수송 동작 따라하기, N행시(매 경기 다른 주제), 팀 응원가 따라하기 등 팬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진행돼 직관의 묘미를 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다. 물론 직관 이벤트처럼 선물 증정도 있다.

    엔팍 초대석은 팬을 직접 인터뷰하는 자리다. 경기 중인 야구장 전체에 팬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경기 이외에는 랜선을 이용한 팬미팅도 있다. 선수와 직접 화상을 통해 대화를 하다 보니 다수가 참여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 매 팬미팅마다 선착순 20명으로 다이노스 멤버십 앱의 포인트몰에서 포인트로 구매 (6000p) 후 ZOOM 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NC다이노스 응원단 '랠리 다이노스'

    ◇경남FC= 축구도 빠질 수 없다. 경남FC는 공식 미디어 파트너인 아프리카TV를 활용해 팬들과 소통을 위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TV를 통해 치어리더 루미너스와 함께하는 홈경기 편파중계를 진행한다. 팬들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응원과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다.

    경남FC는 경기 외에도 팬들과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랜선 팬미팅에서 더 나아가 아프리카TV로 예능 형태의 소통 방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구단 공식 아프리카TV방송국(bj.afreecatv.com/gyeongnamfc)을 통해 첫 방송이 나간 후 2주엔 한번씩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NC다이노스, 경남FC 모두

    ZOOM, 아프리카TV 등

    랜선 응원 플랫폼 구축

    실시간 채팅·화상응원으로

    경기장 내 선수들 사기 충전

    선수 팬미팅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플랫폼= 앞서 소개한 ZOOM과 유튜브 라이브, 아프리카TV 외에도 랜선 응원을 할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있다. 지역 팀외에도 다른 팀 응원에 참여할 수도 있고 시청에만 머무르지 않고 응원과 의견을 나눠본다면 취향에 맞는 관람을 즐길 수 있다.

    KT는 OTT서비스 ‘시즌’을 통해 ‘프로야구 Live’를 선보인다. 이용자는 시즌에서 생중계 경기를 보면서 타 이용자들과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 전용 앱인 ‘U+프로야구’를 통해 홈 밀착영상 등과 더불어 ‘방구석 응원’ 최적화 기능인 실시간 채팅,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AR을 접목한 SK텔레콤의 ‘5GX 직관야구’, 카카오톡의 ‘프로야구봇’ 등이 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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