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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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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8월 수출 큰폭 감소… V자 반등세 꺾여

창원세관, 경남지역 수출입 동향
전년비 수출 33.6%·수입 37.7% 감소
무역수지 27.8% 줄어든 9억달러

  • 기사입력 : 2020-09-17 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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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8월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V자 반등세가 꺾이는 모양새다.

    지난 7월에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경남지역 수출 감소율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에 진입하며 회복세를 보이던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큰 폭 감소했다.

    17일 창원세관에 따르면 8월 경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6% 감소한 20억달러, 수입은 37.7% 감소한 11억달러로, 무역수지는 27.8% 감소한 9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선박(-75.9%), 자동차부품(-27.9%), 기계류(-17.4%)가 감소한 반면, 전기전자제품(23.6%), 철강제품(7.2%)등은 증가했다.

    선박은 업종 특성상 인도 일정에 따라 월별 변동성이 매우 큰 편임을 감안하더라도, 전년 동월의 4분의 1 수준인 2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자동차부품은 글로벌 완성차 판매 부진이 계속되면서 5개월 연속 수출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계류도 코로나19 여파로 신규 발주 물량 확보가 어려운 탓에 미국·일본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미국으로의 냉장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자제품은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 내 가전제품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수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제품은 일본 제조업계의 부진으로 인해 대일 수출 감소폭이 두드러졌으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경남지역 8월 수입 역시 30%대의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입 감소폭이 두드러져 생산·설비·투자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에서는 석탄·가스 등 연료(-69.6%), 비철금속(-47.4%), 철강재(-39.8%) 등 주요 품목에서 수입이 크게 줄었다.

    자본재 또한 기계류(-29.8%), 전기전자기기(-12.5%)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가포신항에서 수출용 쉐보레 스파크가 줄이어 선적되고 있다. /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가포신항에서 수출용 쉐보레 스파크가 줄이어 선적되고 있다. /경남신문 자료사진/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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