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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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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죽림지구 다목적용수개발’ 추진 안한다

함앙읍 150㏊ 농업용수 공급 사업
일부 마을, 집회 등 반대운동 펼쳐

  • 기사입력 : 2020-09-14 08: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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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거창·함양지사가 ‘죽림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지난 10일 밝혔다.(8월 12일 5면 ▲“함양 죽림댐 건설사업 백지화하라” )

    ‘죽림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은 함양군 함양읍 일대 농경지 150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현재 사업시행공고 및 토지소유자 동의 확보 등 시행계획수립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착수를 위한 시행계획 승인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수차례에 걸쳐 진행된 사업 시행지역 주민들의 반대집회와 반대 서명부 제출, 청와대 죽림저수지 설치 반대청원 등 사업추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대와 사업중단 요구에 농어촌공사는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10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사업은 함양읍 죽림리 내곡마을 외 7개 마을의 농경지 용수공급이 소규모 농업시설로 이루어져 가뭄에 취약한 점 등을 해소하는 등 항구적인 물 복지실현을 위해 함양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협의해 추진됐다. 2018년 ‘죽림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이 시행지구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거창·함양지사는 “기본계획 및 세부설계 시 반대 입장을 밝힌 일부 마을이 있었으나, 주민설명회를 통해 과반 이상 마을 찬성 입장(주로 수혜구역 하류부 마을)과 사업계획 인정에 필요한 시설물 설치 토지 권리자 명부 271명 중 2/3에 해당하는 185명의 동의서를 징구한 상태이다”며 “하지만 반대추진대책위원회가 향후 한국농어촌공사 본사와 경남도청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고, 주민 반대가 있는 한 사업추진이 불가하다는 함양군수의 의견 등을 고려해 계속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주민과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간의 갈등과 불신만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한국농어촌공사거창함양지사 함양지소 앞에서 죽림댐 건설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죽림댐 건설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8월 10일 한국농어촌공사거창함양지사 함양지소 앞에서 죽림댐 건설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죽림댐 건설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김유경·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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