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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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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농협 발주공사, 지역 업체로 제한을”

통영·산청서 농협 공사 입찰 논란
건설협회 경남도회, 지역 상생 건의
“최저가 대신 종합심사낙찰제로”

  • 기사입력 : 2020-09-08 0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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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최근 도내 몇몇 지역 단위농협의 건설 공사 입찰이 지역기업 제한이 없거나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진행돼 도내 건설업체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가 지역농협에 지역 상생 입찰을 요청하고 나섰다.(1일자 6면 ▲공사 따로 자재 따로… ‘공사용자재 직접구매제’ 부작용 )

    7일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는 최근 통영과 산청 소재 단위농협이 발주한 건설공사의 입찰 참가 제한에 부산시가 포함되거나 전국 단위로 입찰이 진행돼 지역 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통영 산양농협의 종합청사 신축공사 입찰 공고에 따르면 입찰 지역제한에 경남, 부산으로 명시가 돼 있고 최저가낙찰체가 적용됐다. 또 산청군농협 2020년도 고품질쌀 유통활성화사업 건축공사 공고에는 별도의 지역제한이 없다.

    반면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김해 대동농협, 거창 수승대농협, 진주 문산농협, 동고성농협, 합천 동부농협 등의 공사에는 입찰자격에 경남도내 기업으로 제한해 사업이 진행됐다.

    이에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는 도내 건설경기 악화와 발주물량 감소 등으로 지역 기업들이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어 지역 제한을 두고 최저가 입찰 대신 종합심사낙찰제로 발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건설협회 경남도회 관계자는 “도내 발주물량의 60% 이상을 타지업체가 수주해 감에 따라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로 경남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있으며, 적정공사비가 보장되지 않은 공사 수주로 인해 경영난을 겪는 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공사 금액에 따라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하고 적격심사제도,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 종합심사낙찰제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협이 이 같은 법적 규제를 받는 단체는 아니지만 대부분 경남지역 조합원의 출자로 설립된 기관이고 공공성이 강한 기관임을 감안해 지역 기업과 상생하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적격심사방식을 통한 계약 대상자 선정과 입찰참가자격의 주된 영업소의 소재는 경남 업체로만 제한하는 것을 건의한다”고 했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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