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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에너지 전환 시대 경남 해상풍력산업- 전용환(경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에너지센터장)

  • 기사입력 : 2020-09-06 2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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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블룸버그(2020.07.13.)에 따르면 ‘20년 상반기 세계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투자는 132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그 중 해상풍력 투자규모는 350억달러(약 42조2000억원)로 ’19년 연간 투자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기후변화 대응에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발전이 대두되고 있다. 정부도 2030년까지 12GW의 해상풍력 보급과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 도약을 위한 ‘해상풍력 발전방안(2020.7.17.)을 통해 풍력산업의 육성과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동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2분기 경남·부산·울산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경남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하여 부산(-12.1%), 울산(-14.2%)과 비교해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 산업, 고용 등에 있어서 유례없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상풍력산업은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풍력산업과 관련해 경남은 국내 최고의 기반을 가지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유니슨 등 풍력터빈 제조기업을 필두로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삼강M&T, CS베어링, 우림기계 등 40여개 기업이 포진하고 있으며, 기계산업, 조선산업, 항공산업 등 연관산업이 발달해 있어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12GW는 향후 10년 동안 약 60조원의 해상풍력시장을 창출하여 새로운 먹거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관련 국책기관과 경상대, 창원대, 경남대, 인제대 등 풍력을 연구하는 대학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경남테크노파크는 2014년부터 ‘동남권 풍력부품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통하여 풍력분야 핵심 부품 수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 창원 가포신항에 해상풍력테스트베드 구축사업으로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우리나라 최대의 풍력시스템 개발·실증 인프라가 구축된다.

    정부에서 해상풍력단지 12GW를 달성하기 위하여 전북 서남권(2.4GW), 전남 신안(8.2GW), 울산(6GW) 등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 계획이다. 해당 광역지자체들은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따라 해상풍력의 대규모 집적단지, 배후항만, 운영항만 등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또한 기업 유치 및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 서둘러야 한다. 국내 최고의 풍력산업 인프라를 가진 경남이 재생에너지 정책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구축을 선도하는 지자체에 중앙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관련 기업 및 인프라 이전으로 경남의 풍력산업과 유관 산업에 위기가 닥치기 전에 해상풍력단지 구축을 위한 주민, 어민 수용성 활동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해상풍력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해상풍력산업이 코로나19 극복과 에너지 전환 시대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용환(경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에너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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